北 “한미훈련 전면 중단” 공세 강화…왜?

입력 2017.01.09 (19:11) 수정 2017.01.09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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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또 대외선전매체를 동원해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한반도 긴장의 책임을 우리측에 돌리고 핵 미사일 도발을 정당화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입니다.

보도에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반도 지도를 배경으로 대형 크레인이 성조기가 그려진 잠수함 등을 폐기처분하려는 듯 끌어 올리고 있습니다.

북한 대외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가 새로 공개한 선전홥니다.

이처럼 새해 들어 북한 대외선전매체들이 앞다퉈 "한미연합훈련을 전면중지하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김정은이 신년사에서 자주통일의 새 국면을 열어 놓아야 한다며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요구한 것을 그대로 되풀이하고 있는겁니다.

<녹취> 김정은(지난 1일 신년사) : "무력증강책동과 전쟁연습소동을 벌여놓은 놀음을 걷어치워야 합니다."

북한은 특히 남한이 훈련 중단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핵도발을 강행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이 관영매체와 대외 선전매체를 총동원해 한미연합 훈련 중단 공세를 한 뒤,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핵도발 명분으로 삼으려 한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윱니다.

<인터뷰> 문성묵(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한미연합훈련을) 북한을 압살하기 위한 적대정책의 대표적인 거라고 얘기하기 때문에 그걸 중단하지 않으면 핵실험 미사일 발사 등 핵역량을 강화하겠다..."

또 오는 20일로 예정된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 전 한미연합훈련 중단 공세를 강화해 미국의 태도 변화를 압박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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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한미훈련 전면 중단” 공세 강화…왜?
    • 입력 2017-01-09 19:14:23
    • 수정2017-01-09 19: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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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또 대외선전매체를 동원해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한반도 긴장의 책임을 우리측에 돌리고 핵 미사일 도발을 정당화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입니다.

보도에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반도 지도를 배경으로 대형 크레인이 성조기가 그려진 잠수함 등을 폐기처분하려는 듯 끌어 올리고 있습니다.

북한 대외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가 새로 공개한 선전홥니다.

이처럼 새해 들어 북한 대외선전매체들이 앞다퉈 "한미연합훈련을 전면중지하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김정은이 신년사에서 자주통일의 새 국면을 열어 놓아야 한다며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요구한 것을 그대로 되풀이하고 있는겁니다.

<녹취> 김정은(지난 1일 신년사) : "무력증강책동과 전쟁연습소동을 벌여놓은 놀음을 걷어치워야 합니다."

북한은 특히 남한이 훈련 중단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핵도발을 강행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이 관영매체와 대외 선전매체를 총동원해 한미연합 훈련 중단 공세를 한 뒤,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핵도발 명분으로 삼으려 한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윱니다.

<인터뷰> 문성묵(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한미연합훈련을) 북한을 압살하기 위한 적대정책의 대표적인 거라고 얘기하기 때문에 그걸 중단하지 않으면 핵실험 미사일 발사 등 핵역량을 강화하겠다..."

또 오는 20일로 예정된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 전 한미연합훈련 중단 공세를 강화해 미국의 태도 변화를 압박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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