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하의 실종’…세계 곳곳 ‘웃음 선사’

입력 2017.01.09 (21:44) 수정 2017.01.0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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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하철에서 사람들이 단체로 바지를 벗는다면 다들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기획된 '바지 안입고 지하철 타기' 행사가 전세계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 세계에서 가장 번잡한 도시 중 하나인 뉴욕 맨해튼,

지하철 역으로 사람들이 줄을 맞춰 몰려듭니다.

그러더니 지하철 안에서 갑자기 바지를 벗기 시작합니다.

이른바 "바지 안입고 지하철 타기" 행사입니다.

<인터뷰> 행사 참가자 : "그냥 사람들을 웃게 하려는거죠. 새로운 경험이기도 하고요."

참가 규칙은 단 하나, 겨울 코트에 부츠를 신더라도 오직 바지만 입지 않으면 되는 겁니다.

지하철 안은 어느새 하의가 사라진 승객들로 가득찹니다.

<인터뷰> 현장 취재 기자 : "저는 사각 팬티를 입었고요, 여기는 정말 너무 춥지만 상쾌하네요. 오늘 하루고 재미있는데 뭐 어때요. 미안해요 엄마."

지난 2002년 뉴욕의 한 코미디 단체가 7명의 참가자로 시작한 이 행사에 올해는 전세계 60여 개 도시에서 수 만 명이 참여했습니다.

독일 베를린과 폴란드 바르샤바 등 영하의 강추위가 덮친 유럽에서도 행사가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참가자 : "딸과 함께 왔어요. 처음 참가했지만 마지막은 아닐것 같네요, 너무 즐겁거든요!"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자는 단순한 생각에서 시작된 행사지만, 틀에 박힌 업무, 지루한 일상을 견디며 좀처럼 일탈을 꿈꿀 수 없었던 도시인들에게 짜릿한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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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철 ‘하의 실종’…세계 곳곳 ‘웃음 선사’
    • 입력 2017-01-09 21:45:18
    • 수정2017-01-09 22: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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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하철에서 사람들이 단체로 바지를 벗는다면 다들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기획된 '바지 안입고 지하철 타기' 행사가 전세계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 세계에서 가장 번잡한 도시 중 하나인 뉴욕 맨해튼,

지하철 역으로 사람들이 줄을 맞춰 몰려듭니다.

그러더니 지하철 안에서 갑자기 바지를 벗기 시작합니다.

이른바 "바지 안입고 지하철 타기" 행사입니다.

<인터뷰> 행사 참가자 : "그냥 사람들을 웃게 하려는거죠. 새로운 경험이기도 하고요."

참가 규칙은 단 하나, 겨울 코트에 부츠를 신더라도 오직 바지만 입지 않으면 되는 겁니다.

지하철 안은 어느새 하의가 사라진 승객들로 가득찹니다.

<인터뷰> 현장 취재 기자 : "저는 사각 팬티를 입었고요, 여기는 정말 너무 춥지만 상쾌하네요. 오늘 하루고 재미있는데 뭐 어때요. 미안해요 엄마."

지난 2002년 뉴욕의 한 코미디 단체가 7명의 참가자로 시작한 이 행사에 올해는 전세계 60여 개 도시에서 수 만 명이 참여했습니다.

독일 베를린과 폴란드 바르샤바 등 영하의 강추위가 덮친 유럽에서도 행사가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참가자 : "딸과 함께 왔어요. 처음 참가했지만 마지막은 아닐것 같네요, 너무 즐겁거든요!"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자는 단순한 생각에서 시작된 행사지만, 틀에 박힌 업무, 지루한 일상을 견디며 좀처럼 일탈을 꿈꿀 수 없었던 도시인들에게 짜릿한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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