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공항 총격’의 순간…노트북 덕분에 구사일생

글로벌 브리핑입니다.

지난주 미국을 공포에 빠뜨린 공항 총격 참사 사건의 범행 장면이 공개됐습니다.

배낭 속의 노트북 덕분에 목숨을 구한 남성의 사연도 전해졌는데요,

수하물을 찾아서 나오는 승객들 사이, 한 남성이 허리춤에서 권총을 꺼내더니 승객들을 향해 발사합니다.

능숙하게 한 명 한 명 조준해 쏜 뒤 화면에서 사라집니다.

깜짝 놀란 사람들이 귀를 막고 몸을 숨깁니다.

순식간에 벌어진 범행으로 5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는데요, 가방 속에 든 노트북 덕분에 목숨을 구한 사람도 있습니다.

총소리를 듣고 몸을 웅크렸는데, 그 순간 총알이 가방을 맞힌 겁니다.

<녹취> 스티븐 프래피어(생존자) : "가방을 멘 채로 거북이처럼 엎드려 있었는데, 총알이 안에 있던 노트북을 뚫었습니다. (노트북이 없었다면) 제 등을 맞았겠죠."

미국에선 총기를 항공 수하물로 보낸 뒤 도착지 공항에서 찾을 수 있다는데요, 이번 참사를 계기로 공항 보안을 다시 점검해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