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이쯤 되어야 요즘 김치…별별 재료 ‘이색 김치’

입력 2017.01.10 (08:40) 수정 2017.01.10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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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겨우내 먹을 김장김치가 맛있게 익어가는 요즘입니다.

잘 익은 배추김치만 있으면 밥 한 그릇 정도는 우습게 먹게 되는데요.

저는 깍두기도 참 좋아합니다.

새콤하게 익은 깍두기 무 정말 맛있습니다.

군침 도는데, 그런데 우리에게 익숙한 김치들 말고 독특한 김치도 참 많다는데요.

정지주 기자? 이색김치 준비하셨죠?

<기자 멘트>

배추김치 깍두기 나왔고, 겨울엔 동치미죠, 이런 김치 요즘 식탁에 주로 올라오는데 요렇게만 있어도 반찬 걱정 반은 덜죠.

하지만 이건 너무 평범합니다.

이게 어떻게 김치가 되지 싶은 채소들이 김치가 됐습니다.

풋마늘도 있고 청경채로도 김치를 담그는 거죠.

여기에 김밥처럼 생긴 롤이 물김치가 되고, 귤도 물김치로 변신합니다.

물론 소금에 절이고 양념들은 우리가 아는 그 김치지만 그 맛과 모양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그래서 입이 더 즐거운 이색김치, 바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정말 먹음직스럽죠.

한국인이라면 김치입니다.

잘 익은 김치 하나면 열 반찬 필요 없습니다.

<인터뷰> 장미옥(서울시 양천구) : “주로 배추김치를 먹어요.”

<인터뷰> 박영숙(서울시 양천구) : “저는 파김치 좋아하고요. 남편은 물김치, 나박김치를 좋아해요.”

시원한 오이소박이부터 아삭한 총각김치, 지방색 살린 김치도 있습니다.

그냥 배추김치만 있는 게 아닌데요.

특이한 재료로 맛깔난 김치를 만들어 내는 김치 명인들에게 이색김치 배워봅니다.

전라도 김치의 깊은 맛을 알려줄 김옥심 장인입니다.

<인터뷰> 김옥심(전라도 김치 명인) : “쌉싸래하면서 새콤하니 맛있게 익었네.”

장인이 보여줄 이색김치가 더욱 기대되는데요. 언뜻 보니 파김치 같습니다.

<녹취> “풋마늘김치예요.“

추운 겨울을 이겨낸 풋마늘은 봄나물을 대표하는 채소인데요.

<인터뷰> 차윤환(숭의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 “풋마늘의 경우는 아직 영글지 않은 마늘이기 때문에 피토케미컬 성분이 더욱 더 많이 나타나는데요. 장내 유해균을 없애줘서 장 건강을 좋게 한다든지 다양한 효과를 갖고 있다고 말씀 드릴 수가 있습니다.”

김치 담기의 기본은 맛있게 절이기.

풋마늘은 일반 배추 절이는 것과는 좀 다르다는데요.

<인터뷰> 김옥심(전라도 김치 명인) : “잎에는 소금을 적게 뿌려도 괜찮고 줄기 쪽에만 소금을 조금 더 뿌려줘요. 너무 많은 소금에 절이면 질겨질 수가 있어서요.”

그래서 1시간 정도가 적당합니다. 그리고 물로 씻어주고요.

다음은 김치의 맛을 결정지을 양념 순서인데요.

건고추에 생새우와 보리, 삶은 호박 등을 한 데 넣고 돌로 갈아줍니다.

기계가 아닌 손을 고집하는 이유가 분명 있습니다.

<인터뷰> 김옥심(전라도 김치 명인) : “믹서로 갈면 열이 나서 재료의 영양가가 파괴돼요. 이렇게 돌로 갈면 그렇지 않고 훨씬 맛있어요.”

손맛 나야 제맛이죠.

풋마늘은 쉽게 발효가 일어나지 않아 파김치보다 더 오래 두고 먹을 수 있습니다.

양념을 30분 정도 숙성시켰다가 재료에 버무리면 바로 먹어도 맛있다고 하는데요.

없던 입맛까지 되살아나게 하는 새콤달콤 풋마늘김치, 완성입니다.

작품 하나를 보는 듯한 이건 물김치입니다.

<인터뷰> 김옥심(전라도 김치 명인) : “여러 가지 채소를 쌈으로 만드는 미니롤 물김치입니다.”

일단 배추를 소금물에 절입니다.

아삭한 식감을 돋울 뿐 아니라 김치의 숙성을 돕기 때문이죠.

쪽파와 버섯, 무, 배, 홍고추 등 재료를 채 썰어줍니다. 길이는 4cm가 적당합니다.

<인터뷰> 김옥심(전라도 김치 명인) : “배춧잎이 두꺼워서 잘 말리지 않으니까 포를 살짝 떠줘야 해요.”

배춧잎에 썰어둔 재료를 얹고 돌돌 말아줍니다.

데친 미나리로 말아주면 한 입에 쏙 들어가는 미니롤 김치가 됩니다.

이번엔 물김치의 생명 국물을 만들어봅니다.

무와 배, 생강, 마늘을 갈아낸 즙을 소금물에 넣고 새우젓과 소금으로 간을 맞춰줍니다.

모양도 좋고 개운한 국물이 더 좋은 미니롤 물김치입니다.

따뜻한 흰 밥 위에 갓 만든 풋마늘김치 얹고 미니롤 물김치로 마무리!

보기만 해도 침이 꿀꺽 넘어갑니다.

<인터뷰> 김안순(광주시 서구) : “톡 쏘면서 입맛을 당기는 맛이에요. 맛있어요.”

집에서도 이색김치를 만들 수 있습니다.

살림 고수 김경옥 주부에게 배워볼까요?

오늘은 늘 쓰던 배추 대신 담백하고 깔끔한 맛을 가진 청경채를 선택했는데요.

먼저 소금에 절이는데 그 시간이 배추보다 짧습니다.

<인터뷰> 김경옥(주부) : “청경채는 30분 정도 절이면 금방 절여지거든요.”

청경채 줄기 부분을 아래로 하면 쉽게 절일 수 있는데요.

헹군 후에는 위로 향하도록 해서 물기를 빼줍니다.

김치의 속재료를 만들기 위해 무를 채 썰고 멸치액젓, 고춧가루, 마늘, 생강을 넣어 잘 버무립니다.

준비된 속재료를 청경채 잎 사이사이 골고루 넣어주면 배추김치 못지않은 깔끔한 청경채김치가 완성됩니다.

이번엔 물김치 담글 차례, 재료는 귤입니다.

<인터뷰> 김경옥(주부) : “귤물김치인데요. 우리 아이가 귤을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귤을 음식에 넣어서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라고 고민을 하다가 물김치를 만들어서 먹으니까 정말 맛있더라고요.”

귤물김치 지금 공개합니다. 귤은 껍질을 벗기고 속껍질도 다듬어야 깔끔합니다.

무는 깨끗이 씻어 나박썰기를 하고 무의 매운 맛과 풋내를 제거하기 위해 소금과 설탕을 살짝 절여줍니다.

무를 절이는 동안 육수에 이용할 참쌀 풀을 만들어 주는데요.

찹쌀 풀에 물과 소금을 살짝 넣어 밑간을 합니다.

기호에 따라서 사과나 배 등 좋아하는 과일을 넣어도 좋은데요.

마지막으로 마늘즙과 생강즙을 넣고, 귤과 미나리를 더해주면 겨울철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별비, 귤물김치가 완성입니다.

<인터뷰> 차윤환(숭의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 “귤에는 비타민C가 매우 많이 들어 있습니다. 특히 겨울과 같은 찬바람이 불고 건조한 시기에는 피부 재생을 위해서 비타민C 공급이 매우 중요한데요. 그런 면에서 귤이 들어간 김치는 좋은 비타민C 공급 식품이라고 말씀드릴 수가 있습니다.“

어떤 재료를 쓰느냐에 따라 김치 정말 다양하게 변합니다.

개성 강한 이색 김치로 식탁을 더 풍성하게 하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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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이쯤 되어야 요즘 김치…별별 재료 ‘이색 김치’
    • 입력 2017-01-10 08:42:43
    • 수정2017-01-10 13: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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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겨우내 먹을 김장김치가 맛있게 익어가는 요즘입니다.

잘 익은 배추김치만 있으면 밥 한 그릇 정도는 우습게 먹게 되는데요.

저는 깍두기도 참 좋아합니다.

새콤하게 익은 깍두기 무 정말 맛있습니다.

군침 도는데, 그런데 우리에게 익숙한 김치들 말고 독특한 김치도 참 많다는데요.

정지주 기자? 이색김치 준비하셨죠?

<기자 멘트>

배추김치 깍두기 나왔고, 겨울엔 동치미죠, 이런 김치 요즘 식탁에 주로 올라오는데 요렇게만 있어도 반찬 걱정 반은 덜죠.

하지만 이건 너무 평범합니다.

이게 어떻게 김치가 되지 싶은 채소들이 김치가 됐습니다.

풋마늘도 있고 청경채로도 김치를 담그는 거죠.

여기에 김밥처럼 생긴 롤이 물김치가 되고, 귤도 물김치로 변신합니다.

물론 소금에 절이고 양념들은 우리가 아는 그 김치지만 그 맛과 모양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그래서 입이 더 즐거운 이색김치, 바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정말 먹음직스럽죠.

한국인이라면 김치입니다.

잘 익은 김치 하나면 열 반찬 필요 없습니다.

<인터뷰> 장미옥(서울시 양천구) : “주로 배추김치를 먹어요.”

<인터뷰> 박영숙(서울시 양천구) : “저는 파김치 좋아하고요. 남편은 물김치, 나박김치를 좋아해요.”

시원한 오이소박이부터 아삭한 총각김치, 지방색 살린 김치도 있습니다.

그냥 배추김치만 있는 게 아닌데요.

특이한 재료로 맛깔난 김치를 만들어 내는 김치 명인들에게 이색김치 배워봅니다.

전라도 김치의 깊은 맛을 알려줄 김옥심 장인입니다.

<인터뷰> 김옥심(전라도 김치 명인) : “쌉싸래하면서 새콤하니 맛있게 익었네.”

장인이 보여줄 이색김치가 더욱 기대되는데요. 언뜻 보니 파김치 같습니다.

<녹취> “풋마늘김치예요.“

추운 겨울을 이겨낸 풋마늘은 봄나물을 대표하는 채소인데요.

<인터뷰> 차윤환(숭의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 “풋마늘의 경우는 아직 영글지 않은 마늘이기 때문에 피토케미컬 성분이 더욱 더 많이 나타나는데요. 장내 유해균을 없애줘서 장 건강을 좋게 한다든지 다양한 효과를 갖고 있다고 말씀 드릴 수가 있습니다.”

김치 담기의 기본은 맛있게 절이기.

풋마늘은 일반 배추 절이는 것과는 좀 다르다는데요.

<인터뷰> 김옥심(전라도 김치 명인) : “잎에는 소금을 적게 뿌려도 괜찮고 줄기 쪽에만 소금을 조금 더 뿌려줘요. 너무 많은 소금에 절이면 질겨질 수가 있어서요.”

그래서 1시간 정도가 적당합니다. 그리고 물로 씻어주고요.

다음은 김치의 맛을 결정지을 양념 순서인데요.

건고추에 생새우와 보리, 삶은 호박 등을 한 데 넣고 돌로 갈아줍니다.

기계가 아닌 손을 고집하는 이유가 분명 있습니다.

<인터뷰> 김옥심(전라도 김치 명인) : “믹서로 갈면 열이 나서 재료의 영양가가 파괴돼요. 이렇게 돌로 갈면 그렇지 않고 훨씬 맛있어요.”

손맛 나야 제맛이죠.

풋마늘은 쉽게 발효가 일어나지 않아 파김치보다 더 오래 두고 먹을 수 있습니다.

양념을 30분 정도 숙성시켰다가 재료에 버무리면 바로 먹어도 맛있다고 하는데요.

없던 입맛까지 되살아나게 하는 새콤달콤 풋마늘김치, 완성입니다.

작품 하나를 보는 듯한 이건 물김치입니다.

<인터뷰> 김옥심(전라도 김치 명인) : “여러 가지 채소를 쌈으로 만드는 미니롤 물김치입니다.”

일단 배추를 소금물에 절입니다.

아삭한 식감을 돋울 뿐 아니라 김치의 숙성을 돕기 때문이죠.

쪽파와 버섯, 무, 배, 홍고추 등 재료를 채 썰어줍니다. 길이는 4cm가 적당합니다.

<인터뷰> 김옥심(전라도 김치 명인) : “배춧잎이 두꺼워서 잘 말리지 않으니까 포를 살짝 떠줘야 해요.”

배춧잎에 썰어둔 재료를 얹고 돌돌 말아줍니다.

데친 미나리로 말아주면 한 입에 쏙 들어가는 미니롤 김치가 됩니다.

이번엔 물김치의 생명 국물을 만들어봅니다.

무와 배, 생강, 마늘을 갈아낸 즙을 소금물에 넣고 새우젓과 소금으로 간을 맞춰줍니다.

모양도 좋고 개운한 국물이 더 좋은 미니롤 물김치입니다.

따뜻한 흰 밥 위에 갓 만든 풋마늘김치 얹고 미니롤 물김치로 마무리!

보기만 해도 침이 꿀꺽 넘어갑니다.

<인터뷰> 김안순(광주시 서구) : “톡 쏘면서 입맛을 당기는 맛이에요. 맛있어요.”

집에서도 이색김치를 만들 수 있습니다.

살림 고수 김경옥 주부에게 배워볼까요?

오늘은 늘 쓰던 배추 대신 담백하고 깔끔한 맛을 가진 청경채를 선택했는데요.

먼저 소금에 절이는데 그 시간이 배추보다 짧습니다.

<인터뷰> 김경옥(주부) : “청경채는 30분 정도 절이면 금방 절여지거든요.”

청경채 줄기 부분을 아래로 하면 쉽게 절일 수 있는데요.

헹군 후에는 위로 향하도록 해서 물기를 빼줍니다.

김치의 속재료를 만들기 위해 무를 채 썰고 멸치액젓, 고춧가루, 마늘, 생강을 넣어 잘 버무립니다.

준비된 속재료를 청경채 잎 사이사이 골고루 넣어주면 배추김치 못지않은 깔끔한 청경채김치가 완성됩니다.

이번엔 물김치 담글 차례, 재료는 귤입니다.

<인터뷰> 김경옥(주부) : “귤물김치인데요. 우리 아이가 귤을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귤을 음식에 넣어서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라고 고민을 하다가 물김치를 만들어서 먹으니까 정말 맛있더라고요.”

귤물김치 지금 공개합니다. 귤은 껍질을 벗기고 속껍질도 다듬어야 깔끔합니다.

무는 깨끗이 씻어 나박썰기를 하고 무의 매운 맛과 풋내를 제거하기 위해 소금과 설탕을 살짝 절여줍니다.

무를 절이는 동안 육수에 이용할 참쌀 풀을 만들어 주는데요.

찹쌀 풀에 물과 소금을 살짝 넣어 밑간을 합니다.

기호에 따라서 사과나 배 등 좋아하는 과일을 넣어도 좋은데요.

마지막으로 마늘즙과 생강즙을 넣고, 귤과 미나리를 더해주면 겨울철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별비, 귤물김치가 완성입니다.

<인터뷰> 차윤환(숭의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 “귤에는 비타민C가 매우 많이 들어 있습니다. 특히 겨울과 같은 찬바람이 불고 건조한 시기에는 피부 재생을 위해서 비타민C 공급이 매우 중요한데요. 그런 면에서 귤이 들어간 김치는 좋은 비타민C 공급 식품이라고 말씀드릴 수가 있습니다.“

어떤 재료를 쓰느냐에 따라 김치 정말 다양하게 변합니다.

개성 강한 이색 김치로 식탁을 더 풍성하게 하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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