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억 금괴 밀수단 적발…“은밀한 곳에 숨겨”

입력 2017.01.10 (12:17) 수정 2017.01.10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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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따리상인을 가장해 중국을 오가며 110억 원대 금괴를 밀수해오던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몸속의 금괴는 금속탐지기에 잘 걸리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해 신체 은밀한 부위에 금괴를 숨겨 들여오는 수법을 썼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책상 위 봉투마다 금괴 조각이 들어있습니다.

모두 7kg, 몸속에 넣어 밀수하려던 겁니다.

<녹취> 경찰 : "본인들 몸에서 자발적으로 빼낸 금괴 10개, 8개, 5개, 5개, 7개 압수하겠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45살 정 모 씨 등 5명을 긴급체포하고, 이 가운데 2명을 구속했습니다.

또 달아난 밀수 조직 책임자 61살 박 모 씨를 쫓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9월부터 지난 3일까지 평택항과 중국 옌타이항을 45차례 오가며 금괴 213kg, 110억 원 상당을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둥근 조각으로 나뉜 금괴를 한 사람이 최대 2kg까지 몸 속에 숨긴 채 10시간 이상 배를 탔습니다.

이들은 몸속 금괴가 검색에 잘 안걸리자 과감하게 밀수를 계속해온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달아난 책임자 박 씨는 누나와 매형 등 가족까지 동원해 금괴를 밀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금괴 매입 자금의 출처와 거래처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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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0억 금괴 밀수단 적발…“은밀한 곳에 숨겨”
    • 입력 2017-01-10 12:20:03
    • 수정2017-01-10 12:3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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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따리상인을 가장해 중국을 오가며 110억 원대 금괴를 밀수해오던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몸속의 금괴는 금속탐지기에 잘 걸리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해 신체 은밀한 부위에 금괴를 숨겨 들여오는 수법을 썼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책상 위 봉투마다 금괴 조각이 들어있습니다.

모두 7kg, 몸속에 넣어 밀수하려던 겁니다.

<녹취> 경찰 : "본인들 몸에서 자발적으로 빼낸 금괴 10개, 8개, 5개, 5개, 7개 압수하겠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45살 정 모 씨 등 5명을 긴급체포하고, 이 가운데 2명을 구속했습니다.

또 달아난 밀수 조직 책임자 61살 박 모 씨를 쫓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9월부터 지난 3일까지 평택항과 중국 옌타이항을 45차례 오가며 금괴 213kg, 110억 원 상당을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둥근 조각으로 나뉜 금괴를 한 사람이 최대 2kg까지 몸 속에 숨긴 채 10시간 이상 배를 탔습니다.

이들은 몸속 금괴가 검색에 잘 안걸리자 과감하게 밀수를 계속해온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달아난 책임자 박 씨는 누나와 매형 등 가족까지 동원해 금괴를 밀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금괴 매입 자금의 출처와 거래처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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