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외교관, 4억 원대 롤스로이스 밀수 적발

입력 2017.01.10 (12:26) 수정 2017.01.10 (12:4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방글라데시 정부가 자국 주재 북한 외교관이 밀수하려던 고급 승용차를 압수했습니다.

우리 돈으로 4억 원에 이르는 '롤스로이스' 승용차로 몰래 들여와 되팔려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글라데시 정부가 압수한 차량은 롤스로이스의 고스트입니다.

엔진 배기량이 6천CC가 넘고, 한국에서 4억 원 이상으로 판매되는 고급 승용차입니다.

방글라데시 세관은 수도 다카의 북한 대사관에서 근무한 한선익 1등 서기관이 관세없이 들여온 것을 압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방글라데시로 몰래 들여와 판매하려 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높은 관세 탓에 이웃한 인도에서 5천만 루피, 우리 돈으로 8억 8천만 원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북한의 한선익 서기관은 이미 지난해 8월 밀수 혐의를 받고 방글라데시에서 추방된 상태입니다.

외교 물품과 식료품이 담겼다고 신고한 컨테이너에 외국산 담배 8만 갑, 삼성전자 TV와 에어컨 등 우리 돈 5억여 원에 이르는 밀수품이 적발됐기 때문입니다.

방글라데시 세관은 추가로 다른 컨테이너까지 조사해 이번에 밀수된 롤스로이스 차량을 찾아냈습니다.

방글라데시에서는 2015년에도 북한 고위급 외교관이 27kg의 금을 불법 반입하다 세관에 걸려 추방당한 바 있으며, 북한 대사관이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식당에서 술과 가짜 비아그라를 팔다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北 외교관, 4억 원대 롤스로이스 밀수 적발
    • 입력 2017-01-10 12:37:02
    • 수정2017-01-10 12:40:50
    뉴스 12
<앵커 멘트>

방글라데시 정부가 자국 주재 북한 외교관이 밀수하려던 고급 승용차를 압수했습니다.

우리 돈으로 4억 원에 이르는 '롤스로이스' 승용차로 몰래 들여와 되팔려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글라데시 정부가 압수한 차량은 롤스로이스의 고스트입니다.

엔진 배기량이 6천CC가 넘고, 한국에서 4억 원 이상으로 판매되는 고급 승용차입니다.

방글라데시 세관은 수도 다카의 북한 대사관에서 근무한 한선익 1등 서기관이 관세없이 들여온 것을 압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방글라데시로 몰래 들여와 판매하려 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높은 관세 탓에 이웃한 인도에서 5천만 루피, 우리 돈으로 8억 8천만 원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북한의 한선익 서기관은 이미 지난해 8월 밀수 혐의를 받고 방글라데시에서 추방된 상태입니다.

외교 물품과 식료품이 담겼다고 신고한 컨테이너에 외국산 담배 8만 갑, 삼성전자 TV와 에어컨 등 우리 돈 5억여 원에 이르는 밀수품이 적발됐기 때문입니다.

방글라데시 세관은 추가로 다른 컨테이너까지 조사해 이번에 밀수된 롤스로이스 차량을 찾아냈습니다.

방글라데시에서는 2015년에도 북한 고위급 외교관이 27kg의 금을 불법 반입하다 세관에 걸려 추방당한 바 있으며, 북한 대사관이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식당에서 술과 가짜 비아그라를 팔다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