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잇단 무력시위, 한미일 겨냥 불만 표출”

입력 2017.01.10 (21:17) 수정 2017.01.10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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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의 이례적인 방공식별구역 침범은 사드 배치와 관련해 한국을 겨냥한 무력 시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또 최근 긴밀해진 한미일 군사 공조에 대한 불만도 표출하는 다목적 포석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진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주력 폭격기 훙-6.

뒤로 보이는 배경은 타이완 베이다우 산입니다.

지난달 트럼프 당선인과 차이잉원 총통의 전화 통화 후 중국이 공개한 사진입니다.

언제든 타이완 접수가 가능하니 경거망동하지 말라는 경고로 해석됩니다.

중국군은 이번 한국과 일본 방공식별구역 침입은 자체 훈련의 일환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최근 사드 배치와 한미일 군사협력 강화에 대한 경고성 도발 성격이 짙다는 분석입니다.

또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영유권 분쟁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미국과 일본에 대해 군사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은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호가 서해와 동중국해를 거쳐 현재 남중국해에서 훈련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밝혔습니다

타이완, 남중국해, 한반도 문제를 '양보할 수 없는 3원칙'으로 정한 중국의 의도된 행동이라는 겁니다.

<인터뷰> 양윈샹(베이징대 교수) : "미국이 이 지역에서 어떤 행동을 시작한다면 중국은 반드시 관여할 것이고 군사적 개입도 배제하지 않을 것입니다."

아시아의 패권을 노리는 중국이 무력 시위의 강도를 계속 높여가면서 역내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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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잇단 무력시위, 한미일 겨냥 불만 표출”
    • 입력 2017-01-10 21:18:14
    • 수정2017-01-10 21:5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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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의 이례적인 방공식별구역 침범은 사드 배치와 관련해 한국을 겨냥한 무력 시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또 최근 긴밀해진 한미일 군사 공조에 대한 불만도 표출하는 다목적 포석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진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주력 폭격기 훙-6.

뒤로 보이는 배경은 타이완 베이다우 산입니다.

지난달 트럼프 당선인과 차이잉원 총통의 전화 통화 후 중국이 공개한 사진입니다.

언제든 타이완 접수가 가능하니 경거망동하지 말라는 경고로 해석됩니다.

중국군은 이번 한국과 일본 방공식별구역 침입은 자체 훈련의 일환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최근 사드 배치와 한미일 군사협력 강화에 대한 경고성 도발 성격이 짙다는 분석입니다.

또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영유권 분쟁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미국과 일본에 대해 군사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은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호가 서해와 동중국해를 거쳐 현재 남중국해에서 훈련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밝혔습니다

타이완, 남중국해, 한반도 문제를 '양보할 수 없는 3원칙'으로 정한 중국의 의도된 행동이라는 겁니다.

<인터뷰> 양윈샹(베이징대 교수) : "미국이 이 지역에서 어떤 행동을 시작한다면 중국은 반드시 관여할 것이고 군사적 개입도 배제하지 않을 것입니다."

아시아의 패권을 노리는 중국이 무력 시위의 강도를 계속 높여가면서 역내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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