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어획량 급감…지역 경제 타격

입력 2017.01.11 (06:50) 수정 2017.01.11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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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오징어 어획량이 급감하면서 연관산업들도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특히 오징어가 수산업의 핵심인 동해안은 관광 산업은 물론 지역경제 전반에 타격이 예상됩니다.

정면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징어를 가공해 판매하는 업체입니다.

최신 설비를 새로 들여왔지만, 부족한 오징어가 늘 고민입니다.

냉동창고에 보관한 오징어는 현재 2톤 정도.

예년 이맘때면 20톤 넘게 보관했지만, 지금은 10분의 1도 안 됩니다.

<녹취> "3단 양쪽으로 다 차있었어요. (꽉 차 있었다고요?) 네."

원료인 오징어 가격이 1년 사이 갑절 이상 올랐지만, 제품값은 쉽게 올릴 수 없습니다.

<인터뷰> 김금용(강원 오징어가공업협동조합 이사장) : "소비 심리가 위축된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원료 상승분을) 전혀 그걸 (판매 가격에) 반영시키지 못하고 지금 저희가 적자 판매를 하는 그런 실정입니다."

건어물업체도 비상입니다.

<녹취> "(열 마리에 5만 원, 4만 원?) 네.(비싸네?) 많이 비싸요."

어획량 감소로 가격이 오르자, 소비가 위축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은아(건어물업체 대표) : "손님이 들어오는 게 겁나요. (몇 년 전만 해도) 한 축에 3만 원도 엄청 비쌌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오징어 한 축에 (비싼 건) 10만 원 나가니까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건 말이 안 되죠."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이 오징어 어획량 감소가 동해안 지역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특히 오징어가 동해안 대표 어종인 만큼 관광산업에도 타격이 예상돼, 지역사회 근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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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징어 어획량 급감…지역 경제 타격
    • 입력 2017-01-11 06:53:28
    • 수정2017-01-11 07:07:38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국내 오징어 어획량이 급감하면서 연관산업들도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특히 오징어가 수산업의 핵심인 동해안은 관광 산업은 물론 지역경제 전반에 타격이 예상됩니다.

정면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징어를 가공해 판매하는 업체입니다.

최신 설비를 새로 들여왔지만, 부족한 오징어가 늘 고민입니다.

냉동창고에 보관한 오징어는 현재 2톤 정도.

예년 이맘때면 20톤 넘게 보관했지만, 지금은 10분의 1도 안 됩니다.

<녹취> "3단 양쪽으로 다 차있었어요. (꽉 차 있었다고요?) 네."

원료인 오징어 가격이 1년 사이 갑절 이상 올랐지만, 제품값은 쉽게 올릴 수 없습니다.

<인터뷰> 김금용(강원 오징어가공업협동조합 이사장) : "소비 심리가 위축된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원료 상승분을) 전혀 그걸 (판매 가격에) 반영시키지 못하고 지금 저희가 적자 판매를 하는 그런 실정입니다."

건어물업체도 비상입니다.

<녹취> "(열 마리에 5만 원, 4만 원?) 네.(비싸네?) 많이 비싸요."

어획량 감소로 가격이 오르자, 소비가 위축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은아(건어물업체 대표) : "손님이 들어오는 게 겁나요. (몇 년 전만 해도) 한 축에 3만 원도 엄청 비쌌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오징어 한 축에 (비싼 건) 10만 원 나가니까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건 말이 안 되죠."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이 오징어 어획량 감소가 동해안 지역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특히 오징어가 동해안 대표 어종인 만큼 관광산업에도 타격이 예상돼, 지역사회 근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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