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정치 교체해야”…오늘 국립현충원 방문

입력 2017.01.13 (07:03) 수정 2017.01.13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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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0년 만에 귀국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강한 대선 출마 의지를 내보였습니다.

반 전 총장은 오늘 국립현충원을 방문하며 공식 일정을 시작합니다.

신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입국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오늘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방문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합니다.

반 전 총장은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차례로 찾은 뒤, 주소지 관할 주민센터를 방문해 정식으로 거소 신고를 합니다.

주말 동안에는 충북 음성 꽃동네와 충북 충주 등에서 고향 시민들을 만나는 등 설 전까지는 정치권과 거리를 두고 여론을 듣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반 전 총장은 어제 귀국 직후 "분열된 나라를 일류 국가로 만들겠다"며 대권 도전 의사를 강하게 내비쳤습니다.

<녹취> 반기문(전 유엔 사무총장) : "국민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한 몸을 불사를 용의가 있느냐, 그런 의지라면 저는 얼마든지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시민들의 의견을 들은 뒤 조만간 '사심없는 결정'을 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이어 패권과 기득권은 더 이상 안 된다며, 정권 교체가 아니라 '정치 교체'를 해야 한다고 기성 정치권을 비판했습니다.

<녹취> 반기문(전 유엔 사무총장) : "정쟁으로 나라와 사회가 더 분열되는 것은 민족적 재앙입니다. 더 이상 시간을 낭비할 때가 아닙니다."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 23만 달러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양심에 부끄러운 일은 없었다고 반박하고, 또 유엔 협약과 국내 선거법상 출마 자격에도 문제가 없다고 맞섰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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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기문 “정치 교체해야”…오늘 국립현충원 방문
    • 입력 2017-01-13 07:06:53
    • 수정2017-01-13 08:4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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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귀국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강한 대선 출마 의지를 내보였습니다.

반 전 총장은 오늘 국립현충원을 방문하며 공식 일정을 시작합니다.

신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입국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오늘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방문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합니다.

반 전 총장은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차례로 찾은 뒤, 주소지 관할 주민센터를 방문해 정식으로 거소 신고를 합니다.

주말 동안에는 충북 음성 꽃동네와 충북 충주 등에서 고향 시민들을 만나는 등 설 전까지는 정치권과 거리를 두고 여론을 듣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반 전 총장은 어제 귀국 직후 "분열된 나라를 일류 국가로 만들겠다"며 대권 도전 의사를 강하게 내비쳤습니다.

<녹취> 반기문(전 유엔 사무총장) : "국민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한 몸을 불사를 용의가 있느냐, 그런 의지라면 저는 얼마든지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시민들의 의견을 들은 뒤 조만간 '사심없는 결정'을 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이어 패권과 기득권은 더 이상 안 된다며, 정권 교체가 아니라 '정치 교체'를 해야 한다고 기성 정치권을 비판했습니다.

<녹취> 반기문(전 유엔 사무총장) : "정쟁으로 나라와 사회가 더 분열되는 것은 민족적 재앙입니다. 더 이상 시간을 낭비할 때가 아닙니다."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 23만 달러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양심에 부끄러운 일은 없었다고 반박하고, 또 유엔 협약과 국내 선거법상 출마 자격에도 문제가 없다고 맞섰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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