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학자금 대출 눈덩이…돌파구가 없다

입력 2017.01.13 (07:37) 수정 2017.01.1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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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청년 실업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취업은 어렵고, 비싸지는 등록금에 학자금 대출을 받은 청년들은 빚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 하고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 대학교는 지난해 서울 사립대 가운데 등록금이 가장 비쌌습니다.

등록금이 891만 원, 여기에 입학금 99만 원까지 포함하면 한해 학비가 천만 원에 달합니다.

<인터뷰> 대학생 : "장학금이 끊기게 되면 금액이 너무 많아서 스스로 아르바이트를 찾아야 해요."

평균 700만 원이 넘는 사립대 등록금 때문에 학자금대출은 지난 2010년 이후 6년째 2조 원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대출 이자를 동결하고, 취업 후에 갚도록 하는 제도까지 만들었지만, 빚을 갚기는 여전히 어렵습니다.

<인터뷰> 대학생(음성 변조) : "아무래도 시간을 그쪽(아르바이트)에 쓸 수밖에 없으니까 (취업) 준비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죠."

사상 최고의 청년 실업률로 취업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이 평균 1년 2개월.

취업난에 떠밀려 적은 월급을 주는 일자리에 취직하면 학자금을 갚기는 더 어렵고, 빚이 늘어나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이 때문에 학자금 대출 연체금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녹취> 대학 졸업생(음성 변조) : "한 학기당 최소 300만 원이라고 치면 다 합치면 천만 원이 넘는 돈인데 월급은 많지 않으니까 (갚기 힘들어요)."

당장 취업난 해결이 어려운 만큼 등록금 인하나, 학자금 무이자 대출 등 학생들의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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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1-13 08: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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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청년 실업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취업은 어렵고, 비싸지는 등록금에 학자금 대출을 받은 청년들은 빚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 하고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 대학교는 지난해 서울 사립대 가운데 등록금이 가장 비쌌습니다.

등록금이 891만 원, 여기에 입학금 99만 원까지 포함하면 한해 학비가 천만 원에 달합니다.

<인터뷰> 대학생 : "장학금이 끊기게 되면 금액이 너무 많아서 스스로 아르바이트를 찾아야 해요."

평균 700만 원이 넘는 사립대 등록금 때문에 학자금대출은 지난 2010년 이후 6년째 2조 원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대출 이자를 동결하고, 취업 후에 갚도록 하는 제도까지 만들었지만, 빚을 갚기는 여전히 어렵습니다.

<인터뷰> 대학생(음성 변조) : "아무래도 시간을 그쪽(아르바이트)에 쓸 수밖에 없으니까 (취업) 준비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죠."

사상 최고의 청년 실업률로 취업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이 평균 1년 2개월.

취업난에 떠밀려 적은 월급을 주는 일자리에 취직하면 학자금을 갚기는 더 어렵고, 빚이 늘어나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이 때문에 학자금 대출 연체금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녹취> 대학 졸업생(음성 변조) : "한 학기당 최소 300만 원이라고 치면 다 합치면 천만 원이 넘는 돈인데 월급은 많지 않으니까 (갚기 힘들어요)."

당장 취업난 해결이 어려운 만큼 등록금 인하나, 학자금 무이자 대출 등 학생들의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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