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뇌물공여 혐의 소환 조사

입력 2017.01.13 (07:44) 수정 2017.01.1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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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님 해설위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대기업 총수 중 첫 소환입니다. 참고인이 아닌 피의자 신분입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삼성을 겨냥한 뇌물 혐의를 정조준한 것입니다.

특검에 공개 소환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포토라인에 섰습니다. 국회 청문회에서도 이 부회장에게 특위 위원들의 질의가 집중됐을 만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뇌물 혐의 적용의 핵심 인물입니다. 삼성 미래전략실 고위간부들을 조사한 데 이어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소환 조사는 특검이 삼성의 최순실 씨 지원의 대가성 여부 규명을 위한 막바지 수사 단계입니다. 특검은 이 부회장의 혐의가 “뇌물공여가 될지, 제 3자 뇌물공여가 될지 기타 혐의가 추가될지는 조사 후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으로 경영권 승계에 도움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 부회장이 뇌물을 준 것인지 강요에 의한 것인지 그리고 이 과정에 배임 등의 혐의가 있는지를 가리겠다는 것입니다. 특검은 최순실 씨의 또 다른 태블릿 피씨가 제출됨으로써 뇌물 혐의 부분의 입증자료가 보강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동안 삼성 측은 시기적으로 합병과는 무관하며 자신들도 피해자라는 입장을 유지해왔습니다. 이 부회장도 국회 청문회에서는 대가성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특검이 보강된 증거들을 바탕으로 어떤 진술을 밝혀낼지 주목됩니다.

이 부회장 조사 이후 뇌물죄 규명을 위한 특검의 다음 수사 대상은 박근혜 대통령입니다. 조사 시기와 방법, 그리고 특검 조사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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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해설] 뇌물공여 혐의 소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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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01-13 08:4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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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님 해설위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대기업 총수 중 첫 소환입니다. 참고인이 아닌 피의자 신분입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삼성을 겨냥한 뇌물 혐의를 정조준한 것입니다.

특검에 공개 소환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포토라인에 섰습니다. 국회 청문회에서도 이 부회장에게 특위 위원들의 질의가 집중됐을 만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뇌물 혐의 적용의 핵심 인물입니다. 삼성 미래전략실 고위간부들을 조사한 데 이어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소환 조사는 특검이 삼성의 최순실 씨 지원의 대가성 여부 규명을 위한 막바지 수사 단계입니다. 특검은 이 부회장의 혐의가 “뇌물공여가 될지, 제 3자 뇌물공여가 될지 기타 혐의가 추가될지는 조사 후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으로 경영권 승계에 도움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 부회장이 뇌물을 준 것인지 강요에 의한 것인지 그리고 이 과정에 배임 등의 혐의가 있는지를 가리겠다는 것입니다. 특검은 최순실 씨의 또 다른 태블릿 피씨가 제출됨으로써 뇌물 혐의 부분의 입증자료가 보강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동안 삼성 측은 시기적으로 합병과는 무관하며 자신들도 피해자라는 입장을 유지해왔습니다. 이 부회장도 국회 청문회에서는 대가성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특검이 보강된 증거들을 바탕으로 어떤 진술을 밝혀낼지 주목됩니다.

이 부회장 조사 이후 뇌물죄 규명을 위한 특검의 다음 수사 대상은 박근혜 대통령입니다. 조사 시기와 방법, 그리고 특검 조사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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