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수산시장 큰불…설 앞두고 ‘망연자실’

입력 2017.01.16 (06:27) 수정 2017.01.1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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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새벽 여수 수산시장에 큰불이 나 소방서 추산 5억 원대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스프링클러 등이 작동돼 피해를 줄인 측면이 있다지만 전통시장의 화재 취약 구조는 여전했습니다.

이성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여수 수산 시장내 한 점포에서 갑자기 불꽃이 번쩍입니다.

점점 커진 불길은 인근 점포로 번지면서 불과 4분여만에 검은 연기가 시장 천장까지 들어찹니다.

소방관 2백여 명이 출동했지만 불길을 잡는데는 2시간여가 걸렸습니다.

이 불로 점포 58개가 전소되는 등 백 개 넘는 점포가 피해를 입었고 소방서 추산 5억 2천여 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설 대목을 앞둔 상인들은 망연자실한 상탭니다.

<인터뷰> 김미자(피해 상인) : "대목장은 어차피 못할 것 같아요. 지금 완전히 다 타버렸는데 어떻게 해요. 답답하죠."

그나마 이번 화재에서는 스프링클러와 화재경보기가 작동돼 조금이나마 피해를 줄였습니다.

하지만 전통시장의 화재 취약성은 여전했습니다.

천장에 화재에 취약한 보온용 단열재가 설치된데다 칸막이 없이 점포가 다닥다닥 붙은 밀집형 구조여서 짧은 시간에 불길이 번지는 걸 막지 못했습니다.

<녹취> 수산시장 상인 : "어딜 가나 마찬가지예요, 그것은. 저쪽 시장에 가서 봐도. 점포가 다 줄줄이 붙어서"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기합선으로 불이 난것으로 보고 오늘 오전 합동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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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 수산시장 큰불…설 앞두고 ‘망연자실’
    • 입력 2017-01-16 06:31:50
    • 수정2017-01-16 10: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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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새벽 여수 수산시장에 큰불이 나 소방서 추산 5억 원대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스프링클러 등이 작동돼 피해를 줄인 측면이 있다지만 전통시장의 화재 취약 구조는 여전했습니다. 이성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여수 수산 시장내 한 점포에서 갑자기 불꽃이 번쩍입니다. 점점 커진 불길은 인근 점포로 번지면서 불과 4분여만에 검은 연기가 시장 천장까지 들어찹니다. 소방관 2백여 명이 출동했지만 불길을 잡는데는 2시간여가 걸렸습니다. 이 불로 점포 58개가 전소되는 등 백 개 넘는 점포가 피해를 입었고 소방서 추산 5억 2천여 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설 대목을 앞둔 상인들은 망연자실한 상탭니다. <인터뷰> 김미자(피해 상인) : "대목장은 어차피 못할 것 같아요. 지금 완전히 다 타버렸는데 어떻게 해요. 답답하죠." 그나마 이번 화재에서는 스프링클러와 화재경보기가 작동돼 조금이나마 피해를 줄였습니다. 하지만 전통시장의 화재 취약성은 여전했습니다. 천장에 화재에 취약한 보온용 단열재가 설치된데다 칸막이 없이 점포가 다닥다닥 붙은 밀집형 구조여서 짧은 시간에 불길이 번지는 걸 막지 못했습니다. <녹취> 수산시장 상인 : "어딜 가나 마찬가지예요, 그것은. 저쪽 시장에 가서 봐도. 점포가 다 줄줄이 붙어서"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기합선으로 불이 난것으로 보고 오늘 오전 합동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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