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당국, 오늘부터 정유라 대면 조사

<앵커 멘트>

덴마크 구치소에 구금중인 정유라 씨가 이르면 오늘부터 덴마크 경찰의 대면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이번 조사 결과가 강제 송환 여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덴마크 현지에서 하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르면 오늘부터 정유라 씨에 대한 직접 조사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덴마크 경찰이 구치소에서 정 씨를 대면 조사하고, 그 결과를 덴마크 검찰에 보고하는 형식입니다.

대면 조사는 최대 3일 정도 걸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덴마크 검찰은 지난 6일 한국 정부로부터 범죄인 인도 요청서를 접수한 뒤 1주일 동안 면밀히 검토했고, 정 씨를 심문할 구체적인 질의서를 작성해 경찰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덴마크 검찰은, 이대 부정 입학과 삼성 특혜 의혹, 불법 자금 유출 등 정 씨의 혐의가 범죄인 인도의 조건에 맞는지를 집중 검토 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 씨의 변호인이 지난주 구치소에서 나오는 장면이 목격됐습니다.

대면 조사에 앞서 정 씨와 변호인이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덴마크 검찰은 이번 주말까지 정 씨에 대한 직접 조사를 끝마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덴마크 경찰이 조사 결과를 제출하면 덴마크 검찰은 이를 토대로 정 씨의 구금 기간이 끝나는 오는 30일 이전에 송환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덴마크 올보르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