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공, 유니버설스튜디오 유치 물거품

입력 2017.01.16 (13:55) 수정 2017.01.1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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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자원공사가 추진한 유니버설스튜디오 국내 유치작업이 무위로 끝났다.한국수자원공사는 유니버설스튜디오 유치사업 우선협상자인 유니버설스튜디오코리아(USK) 컨소시엄 측과 사업협약 기한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해 연말로 끝난 사업협약 기간을 추가 연장하지 않으면서 유니버설스튜디오 유치사업 계획도 자연스럽게 폐기될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지난 12일 모처에서 만나 사업협약 연장 여부를 두고 마지막 의견조율에 나섰지만, 서로 입장차만 확인하고 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쟁점이 된 것은 유니버설스튜디오 판권을 가진 미국 유니버설 산하 유니버설 파크&리조트(UPR)의 사업참가를 확인하지 못한 부분으로 알려졌다. 수자원공사 측은 UPR의 사업참가를 장담 못 한 상태에서 사업협약 논의는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

2012년 사업비 조달 문제로 한차례 무산된 유니버설스튜디오 유치사업은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공약으로 제시하면서 재추진됐다. 정부의 지원 아래 수자원공사는 2015년 12월 경기도 화성에 '한국판 유니버설스튜디오'를 유치하겠다고 발표했다.

공사는 '유니버설스튜디오스코리아(USK)'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컨소시엄과 손잡고 2020년까지 5조원 이상을 투입해 유니버설스튜디오, 한류테마파크, 워터파크 등이 포함된 국제테마파크를 조성하려 했었다. 국제테마파크가 문을 열면 외국인관광객이 연 10%(140만명) 이상 늘고, 사업기간 동안 일자리 7만6천개 창출, 15조원 상당의 생산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두번째 도전에도 실패하면서 유니버설스튜디오 유치작업은 끝내 물거품이 됐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이번 협약기한을 추가로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추후에 TF를 구성해 테마파크 사업을 재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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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수공, 유니버설스튜디오 유치 물거품
    • 입력 2017-01-16 13:55:09
    • 수정2017-01-16 14:22:27
    경제
한국수자원공사가 추진한 유니버설스튜디오 국내 유치작업이 무위로 끝났다.한국수자원공사는 유니버설스튜디오 유치사업 우선협상자인 유니버설스튜디오코리아(USK) 컨소시엄 측과 사업협약 기한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해 연말로 끝난 사업협약 기간을 추가 연장하지 않으면서 유니버설스튜디오 유치사업 계획도 자연스럽게 폐기될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지난 12일 모처에서 만나 사업협약 연장 여부를 두고 마지막 의견조율에 나섰지만, 서로 입장차만 확인하고 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쟁점이 된 것은 유니버설스튜디오 판권을 가진 미국 유니버설 산하 유니버설 파크&리조트(UPR)의 사업참가를 확인하지 못한 부분으로 알려졌다. 수자원공사 측은 UPR의 사업참가를 장담 못 한 상태에서 사업협약 논의는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

2012년 사업비 조달 문제로 한차례 무산된 유니버설스튜디오 유치사업은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공약으로 제시하면서 재추진됐다. 정부의 지원 아래 수자원공사는 2015년 12월 경기도 화성에 '한국판 유니버설스튜디오'를 유치하겠다고 발표했다.

공사는 '유니버설스튜디오스코리아(USK)'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컨소시엄과 손잡고 2020년까지 5조원 이상을 투입해 유니버설스튜디오, 한류테마파크, 워터파크 등이 포함된 국제테마파크를 조성하려 했었다. 국제테마파크가 문을 열면 외국인관광객이 연 10%(140만명) 이상 늘고, 사업기간 동안 일자리 7만6천개 창출, 15조원 상당의 생산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두번째 도전에도 실패하면서 유니버설스튜디오 유치작업은 끝내 물거품이 됐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이번 협약기한을 추가로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추후에 TF를 구성해 테마파크 사업을 재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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