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낳는 닭’ 수입 언제쯤?…속타는 농가
입력 2017.01.17 (06:41)
수정 2017.01.17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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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류 인플루엔자 여파로 달걀 공급이 크게 줄어들자 정부가 달걀과 함께 달걀 낳는 닭, 산란계도 수입하기로 했죠.
그런데 달걀 수입은 시작됐지만 닭 수입은 진척이 없어서 달걀 생산 농가들이 속을 태우고 있습니다.
박석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하루 16만개의 달걀을 생산하던 산란계 농장입니다.
산란계로 가득하던 농장 안이 텅 비었습니다.
지난달 AI에 감염된 닭 20만 마리를 모두 땅에 묻었기 때문입니다.
<녹취> 산란계 농장 대표 : "뭐, 하늘이 내려 앉는 심정이었죠. 밤에 여기 생각하면 잠도 못 자고..."
달걀을 세척하고 포장하던 작업장도 멈춰선 지 한달이 지났습니다.
야생 조류 접근을 막기위해 농장 주변 나무들까지 싹둑 벨 수 밖에 없었습니다.
<녹취> 산란계 농장 대표 : "처음 (농장) 터 닦을 때 심은 나무인데, 새들도 앉고 방역상 안 좋아서..."
전국에서 매몰처리된 산란계 닭은 2천 3백만 마리.
전체 산란계 닭의 3분의 1입니다.
<인터뷰> 주철림(산란계 농장 대표) : "근본적으로는 빨리 병아리를 도입해서 국내 생산 기반을 빨리 회복시키는 게 급선무라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달걀처럼 병아리 수입도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농가들은 우리와 닭 품종이 비슷한 스페인에서 병아리를 수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습니다.
항공운송업계는 3월이나 돼야 화물기 투입이 가능하단 입장입니다.
<녹취> 항공운송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기온이 너무 낮아 병아리 폐사 가능성이 높고, 국내 AI가 완전히 소멸되지 않아서 감염 위험이 있어서..."
병아리가 산란계로 커 알을 낳을 수 있기 까진 6개월이 걸립니다.
3월에 병아리가 들어오면 추석 무렵에야 달걀 생산이 가능해 농민들의 속은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조류 인플루엔자 여파로 달걀 공급이 크게 줄어들자 정부가 달걀과 함께 달걀 낳는 닭, 산란계도 수입하기로 했죠.
그런데 달걀 수입은 시작됐지만 닭 수입은 진척이 없어서 달걀 생산 농가들이 속을 태우고 있습니다.
박석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하루 16만개의 달걀을 생산하던 산란계 농장입니다.
산란계로 가득하던 농장 안이 텅 비었습니다.
지난달 AI에 감염된 닭 20만 마리를 모두 땅에 묻었기 때문입니다.
<녹취> 산란계 농장 대표 : "뭐, 하늘이 내려 앉는 심정이었죠. 밤에 여기 생각하면 잠도 못 자고..."
달걀을 세척하고 포장하던 작업장도 멈춰선 지 한달이 지났습니다.
야생 조류 접근을 막기위해 농장 주변 나무들까지 싹둑 벨 수 밖에 없었습니다.
<녹취> 산란계 농장 대표 : "처음 (농장) 터 닦을 때 심은 나무인데, 새들도 앉고 방역상 안 좋아서..."
전국에서 매몰처리된 산란계 닭은 2천 3백만 마리.
전체 산란계 닭의 3분의 1입니다.
<인터뷰> 주철림(산란계 농장 대표) : "근본적으로는 빨리 병아리를 도입해서 국내 생산 기반을 빨리 회복시키는 게 급선무라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달걀처럼 병아리 수입도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농가들은 우리와 닭 품종이 비슷한 스페인에서 병아리를 수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습니다.
항공운송업계는 3월이나 돼야 화물기 투입이 가능하단 입장입니다.
<녹취> 항공운송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기온이 너무 낮아 병아리 폐사 가능성이 높고, 국내 AI가 완전히 소멸되지 않아서 감염 위험이 있어서..."
병아리가 산란계로 커 알을 낳을 수 있기 까진 6개월이 걸립니다.
3월에 병아리가 들어오면 추석 무렵에야 달걀 생산이 가능해 농민들의 속은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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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7-01-17 07: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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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 인플루엔자 여파로 달걀 공급이 크게 줄어들자 정부가 달걀과 함께 달걀 낳는 닭, 산란계도 수입하기로 했죠.
그런데 달걀 수입은 시작됐지만 닭 수입은 진척이 없어서 달걀 생산 농가들이 속을 태우고 있습니다.
박석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하루 16만개의 달걀을 생산하던 산란계 농장입니다.
산란계로 가득하던 농장 안이 텅 비었습니다.
지난달 AI에 감염된 닭 20만 마리를 모두 땅에 묻었기 때문입니다.
<녹취> 산란계 농장 대표 : "뭐, 하늘이 내려 앉는 심정이었죠. 밤에 여기 생각하면 잠도 못 자고..."
달걀을 세척하고 포장하던 작업장도 멈춰선 지 한달이 지났습니다.
야생 조류 접근을 막기위해 농장 주변 나무들까지 싹둑 벨 수 밖에 없었습니다.
<녹취> 산란계 농장 대표 : "처음 (농장) 터 닦을 때 심은 나무인데, 새들도 앉고 방역상 안 좋아서..."
전국에서 매몰처리된 산란계 닭은 2천 3백만 마리.
전체 산란계 닭의 3분의 1입니다.
<인터뷰> 주철림(산란계 농장 대표) : "근본적으로는 빨리 병아리를 도입해서 국내 생산 기반을 빨리 회복시키는 게 급선무라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달걀처럼 병아리 수입도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농가들은 우리와 닭 품종이 비슷한 스페인에서 병아리를 수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습니다.
항공운송업계는 3월이나 돼야 화물기 투입이 가능하단 입장입니다.
<녹취> 항공운송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기온이 너무 낮아 병아리 폐사 가능성이 높고, 국내 AI가 완전히 소멸되지 않아서 감염 위험이 있어서..."
병아리가 산란계로 커 알을 낳을 수 있기 까진 6개월이 걸립니다.
3월에 병아리가 들어오면 추석 무렵에야 달걀 생산이 가능해 농민들의 속은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조류 인플루엔자 여파로 달걀 공급이 크게 줄어들자 정부가 달걀과 함께 달걀 낳는 닭, 산란계도 수입하기로 했죠.
그런데 달걀 수입은 시작됐지만 닭 수입은 진척이 없어서 달걀 생산 농가들이 속을 태우고 있습니다.
박석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하루 16만개의 달걀을 생산하던 산란계 농장입니다.
산란계로 가득하던 농장 안이 텅 비었습니다.
지난달 AI에 감염된 닭 20만 마리를 모두 땅에 묻었기 때문입니다.
<녹취> 산란계 농장 대표 : "뭐, 하늘이 내려 앉는 심정이었죠. 밤에 여기 생각하면 잠도 못 자고..."
달걀을 세척하고 포장하던 작업장도 멈춰선 지 한달이 지났습니다.
야생 조류 접근을 막기위해 농장 주변 나무들까지 싹둑 벨 수 밖에 없었습니다.
<녹취> 산란계 농장 대표 : "처음 (농장) 터 닦을 때 심은 나무인데, 새들도 앉고 방역상 안 좋아서..."
전국에서 매몰처리된 산란계 닭은 2천 3백만 마리.
전체 산란계 닭의 3분의 1입니다.
<인터뷰> 주철림(산란계 농장 대표) : "근본적으로는 빨리 병아리를 도입해서 국내 생산 기반을 빨리 회복시키는 게 급선무라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달걀처럼 병아리 수입도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농가들은 우리와 닭 품종이 비슷한 스페인에서 병아리를 수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습니다.
항공운송업계는 3월이나 돼야 화물기 투입이 가능하단 입장입니다.
<녹취> 항공운송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기온이 너무 낮아 병아리 폐사 가능성이 높고, 국내 AI가 완전히 소멸되지 않아서 감염 위험이 있어서..."
병아리가 산란계로 커 알을 낳을 수 있기 까진 6개월이 걸립니다.
3월에 병아리가 들어오면 추석 무렵에야 달걀 생산이 가능해 농민들의 속은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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