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동맹 안보 무임승차론’ 나토 압박

입력 2017.01.17 (07:12) 수정 2017.01.17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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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동맹국들의 안보 무임승차론을 또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이번엔 유럽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토 회원국들을 상대로 한 얘기인데 우리한테도 영향이 있을 걸로 예상됩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영국 더 타임스, 독일 빌트와의 공동 인터뷰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에 문제가 있다고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나토가 오래 전에 만들어졌고 테러에 신경을 쓰지 않아 시대에 뒤처졌다는 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둘째는 회원국들이 방위비를 공평하게 분담하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제대로 돈을 내는 나라는 다섯 곳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메르켈 독일 총리, 푸틴 러시아 대통령 중 누구를 더 신뢰하냐는 질문에는 모호한 답변을 내놨습니다.

<녹취> 트럼프(美 대통령 당선인) : "두 정상 모두를 신뢰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 지속 기간을 보면 전혀 오래 가지 않을 수 있습니다."

트럼프는 유세 과정에서 여러 차례 동맹국의 안보 무임승차론을 제기했지만 대선 승리 이후 공개적으로 언급한 건 처음입니다.

틸러슨 국무장관 내정자와 매티스 국방장관 내정자도 지난 주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요구할 수 있음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취임 이후 나토를 시작으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동맹들에 대한 방위비 분담금 증액 압박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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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동맹 안보 무임승차론’ 나토 압박
    • 입력 2017-01-17 07:15:50
    • 수정2017-01-17 08:3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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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동맹국들의 안보 무임승차론을 또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이번엔 유럽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토 회원국들을 상대로 한 얘기인데 우리한테도 영향이 있을 걸로 예상됩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영국 더 타임스, 독일 빌트와의 공동 인터뷰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에 문제가 있다고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나토가 오래 전에 만들어졌고 테러에 신경을 쓰지 않아 시대에 뒤처졌다는 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둘째는 회원국들이 방위비를 공평하게 분담하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제대로 돈을 내는 나라는 다섯 곳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메르켈 독일 총리, 푸틴 러시아 대통령 중 누구를 더 신뢰하냐는 질문에는 모호한 답변을 내놨습니다.

<녹취> 트럼프(美 대통령 당선인) : "두 정상 모두를 신뢰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 지속 기간을 보면 전혀 오래 가지 않을 수 있습니다."

트럼프는 유세 과정에서 여러 차례 동맹국의 안보 무임승차론을 제기했지만 대선 승리 이후 공개적으로 언급한 건 처음입니다.

틸러슨 국무장관 내정자와 매티스 국방장관 내정자도 지난 주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요구할 수 있음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취임 이후 나토를 시작으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동맹들에 대한 방위비 분담금 증액 압박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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