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U 세계 창] 유럽 의회, AI 로봇 ‘전자 인간’ 규정

입력 2017.01.17 (10:51) 수정 2017.01.1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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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기대와 두려움이 교차하고 있는데요.

유럽 의회가 인공지능 로봇을 '전자 인간'으로 규정하고, 로봇 개발과 활용에 대한 법적 기틀 마련에 나섰습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인공지능, AI를 갖춘 로봇이 일상생활에 침투하면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거나 인류의 생존까지 위협할 거라는 우울한 전망이 많은 편인데요.

최근 유럽연합 의회는 AI 로봇의 법적 지위를 '전자 인간'으로 지정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AI 로봇의 개발과 활용에 대한 기술적·윤리적 지침을 제시한 것인데요.

특히 로봇 제작자들이 프로그램 오류나 해킹 등 비상 상황에서 로봇의 작동을 멈출 수 있게 하는 '킬 스위치'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인터뷰> 토미 디블크(로봇 제조 회사 대표) : "우리는 로봇을 위한 소프트웨어를 만듭니다. 로봇이 할 수 있는 일과 없는 일을 정할 때 주의해야 합니다."

AI 로봇 고용 기업에 '로봇세'를 물려야 한다는 내용 등도 결의안에 포함했는데요.

EU는 회원국들이 이 결의안을 토대로 자국 내에서 논의와 수정을 거치면 공식적으로 '로봇시민법'을 제정할 계획입니다.

'바다의 용'이라 불리는 '해룡'은 호주 남부와 서부 연안에서만 서식하는 희귀종입니다.

그동안 '나뭇잎 해룡'과 '풀잎 해룡' 등 두 종류만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가, 2015년 '루비 해룡'이 발견해 화제를 모았는데요.

150년 만에 세상에 알려진 이 새로운 해룡을 실제 야생에서 포착한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루비 해룡'은 빨간색을 띄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2종의 해룡과는 달리 천적으로부터 몸을 위장할 수 있는 나뭇잎 모양의 부속물이 없습니다.

<인터뷰> 조세핀 스틸러(해양 생물학자) : "누구도 살아있는 루비 해룡을 본 적이 없었어요. 우리가 아는 견본은 박물관에 있거나 해변에 떠밀려 온 것뿐이었죠."

연구팀은 야생에서 루비 해룡을 포착하기 위해 원격 조정 장치를 활용했습니다.

한 교회의 작업장.

합성수지를 활용해 예수나 성모마리아 조형물을 만드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그런데 이들을 이 교회의 신자들이 아닙니다.

한때 마약에 중독됐던 사람들로, 현재 재활 치료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는 이들인데요.

손을 움직여 무언가를 만드는데 집중하면 잡념이나 금단증상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한 시민단체도 발 벗고 나서서 재활 치료를 돕고 있는데요.

무료 침 시술도 그중 하나입니다.

두테르테 대통령 취임 이후 자수한 마약사범은 백만여 명….

하지만 만 5천여 명 정도만 이런 재활 시설에 수용돼 새 삶을 준비할 기회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조폐국이 미국 화폐 발행 역사상 처음으로 흑인 여성을 '자유 여신'으로 새긴 기념주화를 발행합니다.

이 주화는 미국 재무부과 조폐국 출범 225주년을 맞아 오는 4월 발행될 예정인데요.

순금으로 만들어지고 액면가는 100달러입니다.

조폐국은 앞으로 주화에 새겨지는 '자유 여신'에 아시아계, 히스패닉계 등의 여성도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미국의 다양한 문화와 민족 구성을 보여주기 위한 결정이라고 합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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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BU 세계 창] 유럽 의회, AI 로봇 ‘전자 인간’ 규정
    • 입력 2017-01-17 10:39:39
    • 수정2017-01-17 11:02:43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기대와 두려움이 교차하고 있는데요.

유럽 의회가 인공지능 로봇을 '전자 인간'으로 규정하고, 로봇 개발과 활용에 대한 법적 기틀 마련에 나섰습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인공지능, AI를 갖춘 로봇이 일상생활에 침투하면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거나 인류의 생존까지 위협할 거라는 우울한 전망이 많은 편인데요.

최근 유럽연합 의회는 AI 로봇의 법적 지위를 '전자 인간'으로 지정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AI 로봇의 개발과 활용에 대한 기술적·윤리적 지침을 제시한 것인데요.

특히 로봇 제작자들이 프로그램 오류나 해킹 등 비상 상황에서 로봇의 작동을 멈출 수 있게 하는 '킬 스위치'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인터뷰> 토미 디블크(로봇 제조 회사 대표) : "우리는 로봇을 위한 소프트웨어를 만듭니다. 로봇이 할 수 있는 일과 없는 일을 정할 때 주의해야 합니다."

AI 로봇 고용 기업에 '로봇세'를 물려야 한다는 내용 등도 결의안에 포함했는데요.

EU는 회원국들이 이 결의안을 토대로 자국 내에서 논의와 수정을 거치면 공식적으로 '로봇시민법'을 제정할 계획입니다.

'바다의 용'이라 불리는 '해룡'은 호주 남부와 서부 연안에서만 서식하는 희귀종입니다.

그동안 '나뭇잎 해룡'과 '풀잎 해룡' 등 두 종류만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가, 2015년 '루비 해룡'이 발견해 화제를 모았는데요.

150년 만에 세상에 알려진 이 새로운 해룡을 실제 야생에서 포착한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루비 해룡'은 빨간색을 띄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2종의 해룡과는 달리 천적으로부터 몸을 위장할 수 있는 나뭇잎 모양의 부속물이 없습니다.

<인터뷰> 조세핀 스틸러(해양 생물학자) : "누구도 살아있는 루비 해룡을 본 적이 없었어요. 우리가 아는 견본은 박물관에 있거나 해변에 떠밀려 온 것뿐이었죠."

연구팀은 야생에서 루비 해룡을 포착하기 위해 원격 조정 장치를 활용했습니다.

한 교회의 작업장.

합성수지를 활용해 예수나 성모마리아 조형물을 만드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그런데 이들을 이 교회의 신자들이 아닙니다.

한때 마약에 중독됐던 사람들로, 현재 재활 치료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는 이들인데요.

손을 움직여 무언가를 만드는데 집중하면 잡념이나 금단증상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한 시민단체도 발 벗고 나서서 재활 치료를 돕고 있는데요.

무료 침 시술도 그중 하나입니다.

두테르테 대통령 취임 이후 자수한 마약사범은 백만여 명….

하지만 만 5천여 명 정도만 이런 재활 시설에 수용돼 새 삶을 준비할 기회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조폐국이 미국 화폐 발행 역사상 처음으로 흑인 여성을 '자유 여신'으로 새긴 기념주화를 발행합니다.

이 주화는 미국 재무부과 조폐국 출범 225주년을 맞아 오는 4월 발행될 예정인데요.

순금으로 만들어지고 액면가는 100달러입니다.

조폐국은 앞으로 주화에 새겨지는 '자유 여신'에 아시아계, 히스패닉계 등의 여성도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미국의 다양한 문화와 민족 구성을 보여주기 위한 결정이라고 합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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