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 돌린’ 최순실·장시호, 법정서 대면

입력 2017.01.17 (17:02) 수정 2017.01.1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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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순실 씨와 조카 장시호 씨,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에 대한 첫 재판이 마무리됐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재 기자! 오늘 최순실 씨와 조카 장시호 씨, 서로 어떤 입장을 보였나요?

<리포트>

네, 최 씨와 장 씨는 오늘 재판에서 혐의에 대해 엇갈린 주장을 하며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최 씨 등 세 사람은 장 씨가 운영하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금을 삼성과 한국관광공사 자회사인 GKL에 내도록 강요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데요.

장 씨 측은 삼성에 후원금을 강요한 것을 인정했습니다.

최 씨의 지시를 받고 범행을 했다는 취지인데요,

이에 맞서 최 씨 측은 좋은 취지로 조언하고 도와준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김 전 차관에게 후원을 알아봐달라고는 했지만 기업을 특정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함께 기소된 김 전 차관은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의 업무수첩을 근거로 삼성의 후원은 청와대에서 직접 처리한 일이라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의 여섯 번째 변론에선 검찰이 제출한 수사자료 등 900여 개 서류증거에 대한 증거 채택 여부가 결정됐습니다.

우선 헌재는 안 전 수석의 피의자 신문조서 전부와 정 전 비서관의 피의자 신문조서 일부를 증거로 채택했습니다.

핵심 증거로 거론된 안 전 수석의 수첩은 일부만 증거로 받아들여졌습니다.

강일원 재판관은 안 전 수석이 피의자 신문조서나 신문 과정에서 확인한 부분에 한해 증거로 채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헌재는 오늘 예정됐던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와 류상영 부장의 증인신문은 이들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오는 25일로 연기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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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 돌린’ 최순실·장시호, 법정서 대면
    • 입력 2017-01-17 17:03:32
    • 수정2017-01-17 17: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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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순실 씨와 조카 장시호 씨,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에 대한 첫 재판이 마무리됐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재 기자! 오늘 최순실 씨와 조카 장시호 씨, 서로 어떤 입장을 보였나요?

<리포트>

네, 최 씨와 장 씨는 오늘 재판에서 혐의에 대해 엇갈린 주장을 하며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최 씨 등 세 사람은 장 씨가 운영하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금을 삼성과 한국관광공사 자회사인 GKL에 내도록 강요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데요.

장 씨 측은 삼성에 후원금을 강요한 것을 인정했습니다.

최 씨의 지시를 받고 범행을 했다는 취지인데요,

이에 맞서 최 씨 측은 좋은 취지로 조언하고 도와준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김 전 차관에게 후원을 알아봐달라고는 했지만 기업을 특정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함께 기소된 김 전 차관은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의 업무수첩을 근거로 삼성의 후원은 청와대에서 직접 처리한 일이라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의 여섯 번째 변론에선 검찰이 제출한 수사자료 등 900여 개 서류증거에 대한 증거 채택 여부가 결정됐습니다.

우선 헌재는 안 전 수석의 피의자 신문조서 전부와 정 전 비서관의 피의자 신문조서 일부를 증거로 채택했습니다.

핵심 증거로 거론된 안 전 수석의 수첩은 일부만 증거로 받아들여졌습니다.

강일원 재판관은 안 전 수석이 피의자 신문조서나 신문 과정에서 확인한 부분에 한해 증거로 채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헌재는 오늘 예정됐던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와 류상영 부장의 증인신문은 이들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오는 25일로 연기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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