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구청 “소녀상 직접 관리 하겠다”

입력 2017.01.17 (19:11) 수정 2017.01.17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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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 일본 영사관 앞 소녀상을 두고 첨예한 외교 갈등이 계속되고 있지만, 전국에서 소녀상을 찾는 발길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 때 소녀상을 강제철거했던 관할 지방자치단체는 소녀상을 직접 관리하겠다고 나섰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화의 소녀상을 전국에서 찾은 방문객들이 둘러봅니다.

이들에게 소녀상 설치 과정을 설명하는 김상금 씨.

시민단체 소속도 아니고, 다른 할 일도 많지만, 벌써 9일째 하루 4~5시간 씩 소녀상 주변을 지키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상금 씨(68세) : "소녀상을 해하려는 사람이 있지 않나 해서 지킴이로서 봉사활동을 하러 나왔습니다."

지난 6일 소녀상 현수막 4개를 누군가 훼손하는 등 길가에 세워진 소녀상에 언제든 불상사가 생길 수 있는 상황.

최초 설립 당시 소녀상을 철거했던 부산 동구청도 소녀상을 직접 관리하겠다고 나섰습니다.

<녹취> 박삼석(부산 동구청장) : "관광객들도 오고 현수막도 훼손되고.. 소녀상을 보호하기 위해서 동구청에서 CCTV나 안전 문제를 (검토하기로...)"

대학생 지킴이를 모집하는 등 스스로 소녀상을 관리하려 했던 시민 단체도 자치단체의 입장변화를 반깁니다.

<인터뷰> 윤용조(부산 겨레하나 정책국장) : "제도적 장치 조례 법적 근거가 마련돼야 합니다. 같이 고민하고 실행하는데 동구청에서 나서주기를 바랍니다."

부산 동구청은 조만간 소녀상 주변 현장 조사와 시민단체와의 간담회 등을 통해 구체적인 소녀상 보존 방안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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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동구청 “소녀상 직접 관리 하겠다”
    • 입력 2017-01-17 19:12:37
    • 수정2017-01-17 19: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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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 일본 영사관 앞 소녀상을 두고 첨예한 외교 갈등이 계속되고 있지만, 전국에서 소녀상을 찾는 발길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 때 소녀상을 강제철거했던 관할 지방자치단체는 소녀상을 직접 관리하겠다고 나섰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화의 소녀상을 전국에서 찾은 방문객들이 둘러봅니다.

이들에게 소녀상 설치 과정을 설명하는 김상금 씨.

시민단체 소속도 아니고, 다른 할 일도 많지만, 벌써 9일째 하루 4~5시간 씩 소녀상 주변을 지키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상금 씨(68세) : "소녀상을 해하려는 사람이 있지 않나 해서 지킴이로서 봉사활동을 하러 나왔습니다."

지난 6일 소녀상 현수막 4개를 누군가 훼손하는 등 길가에 세워진 소녀상에 언제든 불상사가 생길 수 있는 상황.

최초 설립 당시 소녀상을 철거했던 부산 동구청도 소녀상을 직접 관리하겠다고 나섰습니다.

<녹취> 박삼석(부산 동구청장) : "관광객들도 오고 현수막도 훼손되고.. 소녀상을 보호하기 위해서 동구청에서 CCTV나 안전 문제를 (검토하기로...)"

대학생 지킴이를 모집하는 등 스스로 소녀상을 관리하려 했던 시민 단체도 자치단체의 입장변화를 반깁니다.

<인터뷰> 윤용조(부산 겨레하나 정책국장) : "제도적 장치 조례 법적 근거가 마련돼야 합니다. 같이 고민하고 실행하는데 동구청에서 나서주기를 바랍니다."

부산 동구청은 조만간 소녀상 주변 현장 조사와 시민단체와의 간담회 등을 통해 구체적인 소녀상 보존 방안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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