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보만 있으면…불황 속 전당포 부활

입력 2017.01.17 (21:26) 수정 2017.01.17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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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려워진 경제 상황 때문일까요?

줄어들던 전당포가 부활하고 있는데요.

급전이 필요한 고객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인터넷 온라인 전당포까지 등장했습니다.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20대 남자가 전당포에서 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창고에 들어가니, 고객이 맡겨놓은 골프채와 명품 가방이 가득합니다.

<인터뷰> 이봉학(전당포 주인) : "예전에 비교해서 이제 소액 구간(대부자) 들이 많이 늘어났어요. 요즘 경기 때문에 그런가..."

이 전당포는 담보로 맡긴 노트북과 태블릿 등 전자제품이 많아 별도의 금고를 마련했습니다.

전당포 고객이 중장년층에서 청년층으로 바뀌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윤영호(전당포 주인) : "쉽게 돈으로 만들 수 있는게 IT 제품이라고 생각해가지고 사람들이 많이 가지고 오는 추세입니다."

전당포 고객의 변화는 지금의 경제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박태식(전북대 경제학과 교수) : "저소득층들의 지급 능력, 지불 능력이 떨어지고 자금 조달력도 떨어지기 때문에 그래서 전당포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많이 늘어나지 않는가.."

실제 고객이 늘면서 줄어들던 전당포도 지난해 부터 다시 늘어나기 시작했고, 전당포를 비롯한 전국 대부업체가 만 곳에 육박합니다.

최근에는 인터넷 온라인 전당포까지 등장했습니다.

담보만 있다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돈을 빌려주는 전당포의 부활이 우리 경제와 팍팍한 서민의 삶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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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보만 있으면…불황 속 전당포 부활
    • 입력 2017-01-17 21:27:24
    • 수정2017-01-17 22: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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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려워진 경제 상황 때문일까요?

줄어들던 전당포가 부활하고 있는데요.

급전이 필요한 고객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인터넷 온라인 전당포까지 등장했습니다.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20대 남자가 전당포에서 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창고에 들어가니, 고객이 맡겨놓은 골프채와 명품 가방이 가득합니다.

<인터뷰> 이봉학(전당포 주인) : "예전에 비교해서 이제 소액 구간(대부자) 들이 많이 늘어났어요. 요즘 경기 때문에 그런가..."

이 전당포는 담보로 맡긴 노트북과 태블릿 등 전자제품이 많아 별도의 금고를 마련했습니다.

전당포 고객이 중장년층에서 청년층으로 바뀌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윤영호(전당포 주인) : "쉽게 돈으로 만들 수 있는게 IT 제품이라고 생각해가지고 사람들이 많이 가지고 오는 추세입니다."

전당포 고객의 변화는 지금의 경제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박태식(전북대 경제학과 교수) : "저소득층들의 지급 능력, 지불 능력이 떨어지고 자금 조달력도 떨어지기 때문에 그래서 전당포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많이 늘어나지 않는가.."

실제 고객이 늘면서 줄어들던 전당포도 지난해 부터 다시 늘어나기 시작했고, 전당포를 비롯한 전국 대부업체가 만 곳에 육박합니다.

최근에는 인터넷 온라인 전당포까지 등장했습니다.

담보만 있다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돈을 빌려주는 전당포의 부활이 우리 경제와 팍팍한 서민의 삶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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