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국정교과서 연구학교 수용 불가”

입력 2017.01.18 (07:34) 수정 2017.01.18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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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정교과서를 중·고등학교에서 활용하는 데 거부감을 드러내온 시·도 교육청이 공식적으로 교육부에 그 의사를 전달하고 나섰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연구학교 지정 요청을 수용하지 못하겠다는 공문을 냈고, 경기도교육청도 의견서를 제출했습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시교육청이 교육부에 국정교과서 연구학교 승인을 수용할 수 없다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서울교육청은 심의위원회를 연 뒤 연구학교를 지정하지 않겠다고, 지난 16일 공문으로 통보했습니다.

<녹취> 서울시교육청 관계자(음성변조) : "교육부에서 요구한 거라 하더라도... 연구학교를 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고, 교육부에 공문을 보냈습니다."

교육부는 당초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교육부 장관의 연구학교 지정 요청에 응해야 한다는 교육부령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서울교육청은 국정교과서로 인해 학내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이 특별한 사유라고 법리 검토를 마쳤습니다.

더구나 국정교과서에 대한 연구 필요성도 부족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녹취> 조희연(서울시교육감/지난달 28일) : "연구학교라는 형태의 부분강행, 우회된 강행입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는 거죠."

경기도교육청도 지난 16일 교육부에 ‘연구학교 지정 요청을 재고해달라’는 의견서를 전달했습니다.

수도권에서는 교육부의 연구학교 협조 공문이 각 학교로 내려갈 수 없는 상황이어서 국정교과서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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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교육청 “국정교과서 연구학교 수용 불가”
    • 입력 2017-01-18 07:41:32
    • 수정2017-01-18 08:5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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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정교과서를 중·고등학교에서 활용하는 데 거부감을 드러내온 시·도 교육청이 공식적으로 교육부에 그 의사를 전달하고 나섰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연구학교 지정 요청을 수용하지 못하겠다는 공문을 냈고, 경기도교육청도 의견서를 제출했습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시교육청이 교육부에 국정교과서 연구학교 승인을 수용할 수 없다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서울교육청은 심의위원회를 연 뒤 연구학교를 지정하지 않겠다고, 지난 16일 공문으로 통보했습니다.

<녹취> 서울시교육청 관계자(음성변조) : "교육부에서 요구한 거라 하더라도... 연구학교를 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고, 교육부에 공문을 보냈습니다."

교육부는 당초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교육부 장관의 연구학교 지정 요청에 응해야 한다는 교육부령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서울교육청은 국정교과서로 인해 학내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이 특별한 사유라고 법리 검토를 마쳤습니다.

더구나 국정교과서에 대한 연구 필요성도 부족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녹취> 조희연(서울시교육감/지난달 28일) : "연구학교라는 형태의 부분강행, 우회된 강행입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는 거죠."

경기도교육청도 지난 16일 교육부에 ‘연구학교 지정 요청을 재고해달라’는 의견서를 전달했습니다.

수도권에서는 교육부의 연구학교 협조 공문이 각 학교로 내려갈 수 없는 상황이어서 국정교과서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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