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피해’ 여성, 트럼프 명예훼손으로 제소

입력 2017.01.18 (09:43) 수정 2017.01.18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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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미국 40대 여성이 대통령 취임을 불과 사흘 앞둔 17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을 명예훼손으로 제소했다.

미국 언론들은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서머 저보스(42)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명예훼손을 이유로 트럼프 당선인을 상대로 뉴욕에 있는 법원에 소송을 걸었다고 보도했다.

저보스는 2005년 방송 진행자와 나눈 '음담패설 녹음 파일'이 공개된 바람에 트럼프 당선인이 대통령 선거 운동 중 최대 고비에 몰린 당시 그에게 과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8명의 여성 가운데 1명이다.

저보스와 법률대리인인 글로리아 올러드 변호사는 저보스의 발언을 트럼프 당선인이 트위터에서 '100% 가짜이며 그를 호텔에서 만난 적도, 부적절하게 인사한 적도 없다'고 전면 부인하자 해당 발언의 취소를 요구해왔지만 트럼프 당선인이 해당 발언을 취소한다는 말이 전혀 없자 명예훼손으로 트럼프 당선인을 재판에 부쳤다.

저보스는 이번에 낸 소장에서 트럼프 당선인에게 금전적인 보상 또는 징벌적 손해 배상을 요구하진 않았다. 올러드 변호사는 "트럼프 당선인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는 발언을 철회하고 저보스에게 한 행동을 인정하면 저보스는 소송을 취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이번 소송과 관련해 저보스가 자발적으로 거짓말 탐지기 조사에 응해 통과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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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추행 피해’ 여성, 트럼프 명예훼손으로 제소
    • 입력 2017-01-18 09:43:05
    • 수정2017-01-18 09:46:39
    국제
지난해 10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미국 40대 여성이 대통령 취임을 불과 사흘 앞둔 17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을 명예훼손으로 제소했다.

미국 언론들은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서머 저보스(42)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명예훼손을 이유로 트럼프 당선인을 상대로 뉴욕에 있는 법원에 소송을 걸었다고 보도했다.

저보스는 2005년 방송 진행자와 나눈 '음담패설 녹음 파일'이 공개된 바람에 트럼프 당선인이 대통령 선거 운동 중 최대 고비에 몰린 당시 그에게 과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8명의 여성 가운데 1명이다.

저보스와 법률대리인인 글로리아 올러드 변호사는 저보스의 발언을 트럼프 당선인이 트위터에서 '100% 가짜이며 그를 호텔에서 만난 적도, 부적절하게 인사한 적도 없다'고 전면 부인하자 해당 발언의 취소를 요구해왔지만 트럼프 당선인이 해당 발언을 취소한다는 말이 전혀 없자 명예훼손으로 트럼프 당선인을 재판에 부쳤다.

저보스는 이번에 낸 소장에서 트럼프 당선인에게 금전적인 보상 또는 징벌적 손해 배상을 요구하진 않았다. 올러드 변호사는 "트럼프 당선인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는 발언을 철회하고 저보스에게 한 행동을 인정하면 저보스는 소송을 취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이번 소송과 관련해 저보스가 자발적으로 거짓말 탐지기 조사에 응해 통과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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