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명절 특수…한우·과일 산지 ‘시름’
입력 2017.01.18 (21:35)
수정 2017.01.18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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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설은 '청탁금지법'이 시행된 뒤 맞는 첫 명절입니다.
이전과는 사뭇 달라진 풍경을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우 전문판매점과 식당 20여 곳이 몰려 있는 산지 한우특화거리.
해마다 명절 때면 선물을 사고파느라 북적였지만 올해는 썰렁합니다.
지난해는 업소마다 하루 백여 개의 선물세트 주문이 들어와 밤샘 작업까지 해야 했지만 올해는 30개 안팎으로 줄었습니다
주문이 없다 보니 고기를 보관하는 냉장고도 텅 비었습니다.
<인터뷰> 김만식(정육점 업주) : "작년에는 손님들이 북적북적하고 물건도 많이 작업하고 100개, 150개씩 매일같이 작업해서 나갔는데 올해는 냉장고도 텅텅 비어있고 장사가 전혀 안 됩니다."
과일 선물세트 판매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농협 공판장에서 이처럼 2만 원에서 5만 원까지 선물세트를 만들고 있지만, 주문량은 지난해 대비 절반까지 급감한 상태입니다.
농가에는 출하하지 못한 과일들이 창고에 그대로 쌓여있습니다.
이대로 명절이 지나고 나면 남은 과일을 다 버려야 할 판입니다.
<인터뷰> 이상구(사과 재배 농민) : "지난해 같으면 사과가 다 나가야 할 사과인데 지금 소비가 부진하다 보니까 출하를 못하고 지금 쌓여있는 상태입니다. 농촌에서는 이제 IMF가 온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달라진 명절 풍속도에 농축산물 산지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이번 설은 '청탁금지법'이 시행된 뒤 맞는 첫 명절입니다.
이전과는 사뭇 달라진 풍경을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우 전문판매점과 식당 20여 곳이 몰려 있는 산지 한우특화거리.
해마다 명절 때면 선물을 사고파느라 북적였지만 올해는 썰렁합니다.
지난해는 업소마다 하루 백여 개의 선물세트 주문이 들어와 밤샘 작업까지 해야 했지만 올해는 30개 안팎으로 줄었습니다
주문이 없다 보니 고기를 보관하는 냉장고도 텅 비었습니다.
<인터뷰> 김만식(정육점 업주) : "작년에는 손님들이 북적북적하고 물건도 많이 작업하고 100개, 150개씩 매일같이 작업해서 나갔는데 올해는 냉장고도 텅텅 비어있고 장사가 전혀 안 됩니다."
과일 선물세트 판매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농협 공판장에서 이처럼 2만 원에서 5만 원까지 선물세트를 만들고 있지만, 주문량은 지난해 대비 절반까지 급감한 상태입니다.
농가에는 출하하지 못한 과일들이 창고에 그대로 쌓여있습니다.
이대로 명절이 지나고 나면 남은 과일을 다 버려야 할 판입니다.
<인터뷰> 이상구(사과 재배 농민) : "지난해 같으면 사과가 다 나가야 할 사과인데 지금 소비가 부진하다 보니까 출하를 못하고 지금 쌓여있는 상태입니다. 농촌에서는 이제 IMF가 온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달라진 명절 풍속도에 농축산물 산지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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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라진 명절 특수…한우·과일 산지 ‘시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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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1-18 21:35:58
- 수정2017-01-18 22:06:47

<앵커 멘트>
이번 설은 '청탁금지법'이 시행된 뒤 맞는 첫 명절입니다.
이전과는 사뭇 달라진 풍경을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우 전문판매점과 식당 20여 곳이 몰려 있는 산지 한우특화거리.
해마다 명절 때면 선물을 사고파느라 북적였지만 올해는 썰렁합니다.
지난해는 업소마다 하루 백여 개의 선물세트 주문이 들어와 밤샘 작업까지 해야 했지만 올해는 30개 안팎으로 줄었습니다
주문이 없다 보니 고기를 보관하는 냉장고도 텅 비었습니다.
<인터뷰> 김만식(정육점 업주) : "작년에는 손님들이 북적북적하고 물건도 많이 작업하고 100개, 150개씩 매일같이 작업해서 나갔는데 올해는 냉장고도 텅텅 비어있고 장사가 전혀 안 됩니다."
과일 선물세트 판매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농협 공판장에서 이처럼 2만 원에서 5만 원까지 선물세트를 만들고 있지만, 주문량은 지난해 대비 절반까지 급감한 상태입니다.
농가에는 출하하지 못한 과일들이 창고에 그대로 쌓여있습니다.
이대로 명절이 지나고 나면 남은 과일을 다 버려야 할 판입니다.
<인터뷰> 이상구(사과 재배 농민) : "지난해 같으면 사과가 다 나가야 할 사과인데 지금 소비가 부진하다 보니까 출하를 못하고 지금 쌓여있는 상태입니다. 농촌에서는 이제 IMF가 온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달라진 명절 풍속도에 농축산물 산지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이번 설은 '청탁금지법'이 시행된 뒤 맞는 첫 명절입니다.
이전과는 사뭇 달라진 풍경을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우 전문판매점과 식당 20여 곳이 몰려 있는 산지 한우특화거리.
해마다 명절 때면 선물을 사고파느라 북적였지만 올해는 썰렁합니다.
지난해는 업소마다 하루 백여 개의 선물세트 주문이 들어와 밤샘 작업까지 해야 했지만 올해는 30개 안팎으로 줄었습니다
주문이 없다 보니 고기를 보관하는 냉장고도 텅 비었습니다.
<인터뷰> 김만식(정육점 업주) : "작년에는 손님들이 북적북적하고 물건도 많이 작업하고 100개, 150개씩 매일같이 작업해서 나갔는데 올해는 냉장고도 텅텅 비어있고 장사가 전혀 안 됩니다."
과일 선물세트 판매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농협 공판장에서 이처럼 2만 원에서 5만 원까지 선물세트를 만들고 있지만, 주문량은 지난해 대비 절반까지 급감한 상태입니다.
농가에는 출하하지 못한 과일들이 창고에 그대로 쌓여있습니다.
이대로 명절이 지나고 나면 남은 과일을 다 버려야 할 판입니다.
<인터뷰> 이상구(사과 재배 농민) : "지난해 같으면 사과가 다 나가야 할 사과인데 지금 소비가 부진하다 보니까 출하를 못하고 지금 쌓여있는 상태입니다. 농촌에서는 이제 IMF가 온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달라진 명절 풍속도에 농축산물 산지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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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용희 기자 heest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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