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정국 속에서…도 넘은 ‘기강해이’

입력 2017.01.18 (23:12) 수정 2017.01.18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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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무원의 점심시간은 낮 12시부터 1시까지로 정해져 있습니다.

그런데 오전 11시만 조금 넘으면 업무를 중단하고 자리를 비우는 공무원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최근 탄핵 정국 속에 기강해이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병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전 11시 반이 채 안 된 시각!

공무원증을 목에 찬 사람들이 몰려나오기 시작합니다.

수백 명의 공무원들이 향하는 곳은 인근 식당가.

<녹취> 정부대전청사 직원 : "이른 시간인데 식사하러 가시는 건가요? (…….)"

반대편 문으로도 청사 공무원들이 나와 식당가로 향합니다.

뭐가 급한지 8차선 도로를 무단 횡단하기도 합니다.

<녹취> 정부대전청사 직원 : "(어딜 그렇게 급하게 가시나 해서요.) 하하. 그래서? (점심시간인가요. 지금이요.) ……."

주변 식당들은 12시가 되기도 전에 이미 자리가 찼지만.

<녹취> 식당 주인 : "보통 몇 시부터 이렇게 사람이 차요?) (11)시 40분쯤 되면요."

같은 시각 청사 안에는 텅 빈 사무실이 여기저기 눈에 띕니다.

점심시간이 끝난 오후 1시가 지났지만 일부 공무원들의 발걸음은 느긋합니다.

<녹취> 정부대전청사 직원 : "(직원이세요?) 네. (지금 시간이 좀 늦었는데.) 아니에요. (아니에요? 안 늦은 거예요?)"

<인터뷰> 김정동(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 "업무시간에 업무하는 건 당연한 건데 그걸 안 지키는 것에 대해서는 말 그대로 업무태만이잖아요. 시정조치나 징계조치나 강력하게 시행할 필요가 있지 않나."

탄핵정국 속 공무원들의 기강해이가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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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핵 정국 속에서…도 넘은 ‘기강해이’
    • 입력 2017-01-18 23:15:09
    • 수정2017-01-18 23:3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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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무원의 점심시간은 낮 12시부터 1시까지로 정해져 있습니다.

그런데 오전 11시만 조금 넘으면 업무를 중단하고 자리를 비우는 공무원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최근 탄핵 정국 속에 기강해이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병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전 11시 반이 채 안 된 시각!

공무원증을 목에 찬 사람들이 몰려나오기 시작합니다.

수백 명의 공무원들이 향하는 곳은 인근 식당가.

<녹취> 정부대전청사 직원 : "이른 시간인데 식사하러 가시는 건가요? (…….)"

반대편 문으로도 청사 공무원들이 나와 식당가로 향합니다.

뭐가 급한지 8차선 도로를 무단 횡단하기도 합니다.

<녹취> 정부대전청사 직원 : "(어딜 그렇게 급하게 가시나 해서요.) 하하. 그래서? (점심시간인가요. 지금이요.) ……."

주변 식당들은 12시가 되기도 전에 이미 자리가 찼지만.

<녹취> 식당 주인 : "보통 몇 시부터 이렇게 사람이 차요?) (11)시 40분쯤 되면요."

같은 시각 청사 안에는 텅 빈 사무실이 여기저기 눈에 띕니다.

점심시간이 끝난 오후 1시가 지났지만 일부 공무원들의 발걸음은 느긋합니다.

<녹취> 정부대전청사 직원 : "(직원이세요?) 네. (지금 시간이 좀 늦었는데.) 아니에요. (아니에요? 안 늦은 거예요?)"

<인터뷰> 김정동(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 "업무시간에 업무하는 건 당연한 건데 그걸 안 지키는 것에 대해서는 말 그대로 업무태만이잖아요. 시정조치나 징계조치나 강력하게 시행할 필요가 있지 않나."

탄핵정국 속 공무원들의 기강해이가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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