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사회 진입 ‘눈앞’…인구절벽 현실화

입력 2017.01.19 (06:45) 수정 2017.01.19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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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민등록상 만 65세 이상 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15세 미만 인구를 추월했습니다.

고령 사회 진입이 눈 앞에 다가온 우리 현실을 이세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오빠가~ 있다~"

200명이 넘는 어르신들이 목청 높여 노래를 따라 부릅니다.

대부분 70대 이상 노인들.

콘서트장을 방불케 하는 노인 전용 '노래극장'입니다.

<인터뷰> 한미자(88세/경기도 고양시) : "노인들한테 좋은 노래만 부르는 거야. 그러니까 누구든지 따라부르고, 또 신이 나게 하다 보면 몸이 저절로 움직여지고 좋은 거예요."

고령자 취향에 맞춘 전용 거리도 조성됐습니다.

옛 음악다방을 본떠 만든 이 카페는 어르신들만의 문화 공간입니다.

<인터뷰> 강정순(74세/서울시 서초구) : "편안하게 얘기할 수 있고 음악도 옛날 우리가 들었던 음악, 아는 음악들이 주로 나오니까 너무 좋아요."

지난달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13.5%까지 치솟았습니다.

2000년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지 17년 만에 14%가 기준인 고령사회 진입이 임박한 겁니다.

일할 인구가 줄어 생산과 소비가 크게 위축되는 '인구절벽'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진단입니다.

<인터뷰> 배귀희(숭실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 "일자리문제, 교육문제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총체적인 그런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대폭적으로 개편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합니다."

결혼 자체를 미루게 하는 집값 문제, 출산과 육아에 대한 불안감을 먼저 해소해주는 것만이 고령사회·초고령사회로 가는 속도를 줄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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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령사회 진입 ‘눈앞’…인구절벽 현실화
    • 입력 2017-01-19 06:46:30
    • 수정2017-01-19 07: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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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민등록상 만 65세 이상 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15세 미만 인구를 추월했습니다.

고령 사회 진입이 눈 앞에 다가온 우리 현실을 이세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오빠가~ 있다~"

200명이 넘는 어르신들이 목청 높여 노래를 따라 부릅니다.

대부분 70대 이상 노인들.

콘서트장을 방불케 하는 노인 전용 '노래극장'입니다.

<인터뷰> 한미자(88세/경기도 고양시) : "노인들한테 좋은 노래만 부르는 거야. 그러니까 누구든지 따라부르고, 또 신이 나게 하다 보면 몸이 저절로 움직여지고 좋은 거예요."

고령자 취향에 맞춘 전용 거리도 조성됐습니다.

옛 음악다방을 본떠 만든 이 카페는 어르신들만의 문화 공간입니다.

<인터뷰> 강정순(74세/서울시 서초구) : "편안하게 얘기할 수 있고 음악도 옛날 우리가 들었던 음악, 아는 음악들이 주로 나오니까 너무 좋아요."

지난달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13.5%까지 치솟았습니다.

2000년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지 17년 만에 14%가 기준인 고령사회 진입이 임박한 겁니다.

일할 인구가 줄어 생산과 소비가 크게 위축되는 '인구절벽'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진단입니다.

<인터뷰> 배귀희(숭실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 "일자리문제, 교육문제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총체적인 그런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대폭적으로 개편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합니다."

결혼 자체를 미루게 하는 집값 문제, 출산과 육아에 대한 불안감을 먼저 해소해주는 것만이 고령사회·초고령사회로 가는 속도를 줄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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