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성분은?…실시간 측정장비 ‘전무’

입력 2017.01.19 (07:36) 수정 2017.01.19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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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세먼지 문제 개선을 위해서는 면밀한 원인 분석이 선행돼야 하는데요,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는 미세먼지 배출원을 실시간으로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상시 측정소가 백령도를 제외하고 단 한 곳뿐이어서 기초 정보조차 얻기 힘든 상황입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7천여 개 공장과 화력발전소, 열병합발전소가 있는 경기도 안산.

굴뚝 여기저기서 배출 가스가 뿜어져 나옵니다.

하지만 미세먼지를 얼마나 배출하는지 정확히 알 길이 없습니다.

이 지역에서 실시간으로 상시 측정할 장비가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오은석(안산녹색환경지원센터 부장) : "제조업체 연소과정에서 나오는 것들이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데 그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제조업체들이 현재 실질적으로 모니터링 안 되고 있는 게 실상입니다."

미세먼지 측정 장비가 있지만 농도만 재고 있습니다.

배출원을 파악할 성분 분석은 한 달에 5일 동안 쌓인 먼지만 모아 이뤄지고 있습니다.

측정 시료도 적고 일부 성분은 분석대상에서도 빠져 있어 미세먼지가 어디서 어떻게 발생하는지 정확한 측정은 불가능합니다.

<인터뷰> 권보연(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대기조사팀장) : "기초 데이터도 안 쌓이고 기초 데이터가 안 쌓이다 보니까 그거에 대한 원인 분석이 정확하게 이뤄지지 않으니까 대책 마련에도 미흡한 부분이 있는 거죠."

수도권 미세먼지 성분을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상시 집중측정소는 서울 은평에 단 한 곳뿐입니다.

<인터뷰> 신혜정(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연구사) : "종합적으로 분석을 하면 각 배출원에서 기여하는 정도가 얼마인지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각 성분의 농도를 측정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정확한 원인 분석이 선행돼야 제대로 된 미세먼지 대책이 나올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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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세먼지 성분은?…실시간 측정장비 ‘전무’
    • 입력 2017-01-19 07:38:27
    • 수정2017-01-19 07:43:57
    뉴스광장(경인)
<앵커 멘트>

미세먼지 문제 개선을 위해서는 면밀한 원인 분석이 선행돼야 하는데요,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는 미세먼지 배출원을 실시간으로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상시 측정소가 백령도를 제외하고 단 한 곳뿐이어서 기초 정보조차 얻기 힘든 상황입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7천여 개 공장과 화력발전소, 열병합발전소가 있는 경기도 안산.

굴뚝 여기저기서 배출 가스가 뿜어져 나옵니다.

하지만 미세먼지를 얼마나 배출하는지 정확히 알 길이 없습니다.

이 지역에서 실시간으로 상시 측정할 장비가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오은석(안산녹색환경지원센터 부장) : "제조업체 연소과정에서 나오는 것들이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데 그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제조업체들이 현재 실질적으로 모니터링 안 되고 있는 게 실상입니다."

미세먼지 측정 장비가 있지만 농도만 재고 있습니다.

배출원을 파악할 성분 분석은 한 달에 5일 동안 쌓인 먼지만 모아 이뤄지고 있습니다.

측정 시료도 적고 일부 성분은 분석대상에서도 빠져 있어 미세먼지가 어디서 어떻게 발생하는지 정확한 측정은 불가능합니다.

<인터뷰> 권보연(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대기조사팀장) : "기초 데이터도 안 쌓이고 기초 데이터가 안 쌓이다 보니까 그거에 대한 원인 분석이 정확하게 이뤄지지 않으니까 대책 마련에도 미흡한 부분이 있는 거죠."

수도권 미세먼지 성분을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상시 집중측정소는 서울 은평에 단 한 곳뿐입니다.

<인터뷰> 신혜정(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연구사) : "종합적으로 분석을 하면 각 배출원에서 기여하는 정도가 얼마인지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각 성분의 농도를 측정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정확한 원인 분석이 선행돼야 제대로 된 미세먼지 대책이 나올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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