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종 ‘황금박쥐’ 제주 김녕굴에서도 발견

입력 2017.01.19 (09:53) 수정 2017.01.1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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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황금박쥐로도 불리는 붉은 박쥐는 환경오염과 서식지 파괴로 전세계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해있는데요,

9년 전 세계자연유산인 제주 만장굴에서 발견된데 이어 최근 김녕굴에서도 발견됐습니다.

하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몸 전체가 오렌지색을 띠면서 황금박쥐로도 불리는 '붉은박쥐'

암수 성별이 불균형하고, 생태계 파괴로 개체 수가 줄면서 멸종위기 1급으로 보호받고 있습니다.

붉은박쥐가 제주 김녕굴에서도 발견됐습니다.

지난달 세계자연유산본부 동굴 생태계 정기조사때 겨울잠에 든 한 마리가 발견된 겁니다.

2008년 세계자연유산 만장굴에서 발견된 데 이어, 거문오름동굴계로 서식지를 넓힌 것으로 보입니다.

김녕굴과 같은 동굴 항온대는 겨울에도 온도와 습도가 높아 박쥐류가 서식하기에 좋은 환경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제주에서는 1981년 한라산 어승생악에서 붉은박쥐가 최초로 발견된 이후 만장굴과 김녕굴까지 모두 5곳으로 늘어났습니다.

국내에서 2백여 마리에 불과한 붉은박쥐는 환경에 민감해 대기오염 정도를 가늠하는 환경지표 종으로도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기진석(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학예연구사) : "만장굴에 이어서 김녕굴에서까지 붉은박쥐가 발견된 것은 사람 출입이 통제되고, 자연 환경이 잘 보전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붉은 박쥐의 서식지가 제주 세계자연유산에서 폭넓게 확인되면서 환경 보전 필요성이 더욱 커졌습니다.

KBS 뉴스 하선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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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귀종 ‘황금박쥐’ 제주 김녕굴에서도 발견
    • 입력 2017-01-19 09:58:18
    • 수정2017-01-19 10: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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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황금박쥐로도 불리는 붉은 박쥐는 환경오염과 서식지 파괴로 전세계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해있는데요,

9년 전 세계자연유산인 제주 만장굴에서 발견된데 이어 최근 김녕굴에서도 발견됐습니다.

하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몸 전체가 오렌지색을 띠면서 황금박쥐로도 불리는 '붉은박쥐'

암수 성별이 불균형하고, 생태계 파괴로 개체 수가 줄면서 멸종위기 1급으로 보호받고 있습니다.

붉은박쥐가 제주 김녕굴에서도 발견됐습니다.

지난달 세계자연유산본부 동굴 생태계 정기조사때 겨울잠에 든 한 마리가 발견된 겁니다.

2008년 세계자연유산 만장굴에서 발견된 데 이어, 거문오름동굴계로 서식지를 넓힌 것으로 보입니다.

김녕굴과 같은 동굴 항온대는 겨울에도 온도와 습도가 높아 박쥐류가 서식하기에 좋은 환경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제주에서는 1981년 한라산 어승생악에서 붉은박쥐가 최초로 발견된 이후 만장굴과 김녕굴까지 모두 5곳으로 늘어났습니다.

국내에서 2백여 마리에 불과한 붉은박쥐는 환경에 민감해 대기오염 정도를 가늠하는 환경지표 종으로도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기진석(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학예연구사) : "만장굴에 이어서 김녕굴에서까지 붉은박쥐가 발견된 것은 사람 출입이 통제되고, 자연 환경이 잘 보전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붉은 박쥐의 서식지가 제주 세계자연유산에서 폭넓게 확인되면서 환경 보전 필요성이 더욱 커졌습니다.

KBS 뉴스 하선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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