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U 세계 창] 시리아, 급수난 심각…불법 물장수 등장

입력 2017.01.19 (10:48) 수정 2017.01.1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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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요즘 갈수록 급수난이 심각해지고 있는데요.

터무니없는 가격에 물을 파는 불법 물장수까지 등장했다고 합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정부가 제공한 컨테이너에서 물을 담아가느라 분주합니다.

내전으로 상수원인 와디 바라다의 상수도 시설이 파괴돼, 벌써 한 달째 하루에 2~3시간씩만 제한 급수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이 틈을 타서 물장수라는 신종 직업까지 생겨났는데요.

탱크 트럭에 물을 싣고 와서 천 리터에 10달러, 우리 돈으로 만 원이 넘는 가격에 물을 팔고 있습니다.

이는 대부분 가정에서 한 달 수입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입니다.

<인터뷰> 샤리프(다마스쿠스 주민) : "물을 걱정해본 적이 없었는데 이제 물은 부담이자 굴욕이 돼버렸어요. 가난한 사람은 불안해도 오염된 물을 마실 수밖에 없죠."

마실 물조차 부족하다 보니 제대로 씻지도, 세탁도 못 하는 가정이 대부분….

6년간 계속된 내전에 수도 다마스쿠스 주민들은 이제 수인성 질환 발병까지 우려하는 처지가 됐습니다.

세계 각국은 지금 앞다퉈 양식 산업을 육성하고 있는데요.

미국 국립해양대기청은 태평양 섬 인근 정부 소유 연안에서도 양식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현재 미국에서 소비되는 조개류 대부분은 양식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양식 어류 생산량은 전 세계 1% 수준에 불과한데요.

해수 양식 기술의 발전에 발맞춰 양식 허용 구역을 확대해 이를 늘려가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환경운동가들은 양식 확대로 해양 오염과 생태계 교란이라는 새로운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의 특산품은 바로 호두!

현지어로 '숲의 왕'이라는 뜻을 지닌 '알스란밥'이 최대 호두 산지인데요.

2천여 년 전 알렉산더 대왕이 이곳의 호두를 그리스로 가져가 유럽에 처음 호두가 소개됐다고 합니다.

세계 최대 호두 자생 지역인 이곳은 지역 정부에 의해 철저히 보호받고 있습니다.

일부는 천 년 이상의 된 호두나무들로 키가 30m가량 되는데요.

매년 이곳에서 생산되는 호두는 1,500톤 이상….

이곳 주민 수천 명은 호두 관련 산업에 종사하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제작한 지 80년이나 된 자동차지만 세련미가 넘칩니다.

92년 전 자동차 경주대회에서 천 번 이상의 승리를 거둔 모델도 전시장에 나왔습니다.

LA 피터슨 자동차 박물관에서 '부가티의 예술'이라는 제목의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자동차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 '에토레 부가티'가 만들어낸 것들입니다.

이 중에는 1939년 이란 국왕 레자 샤 팔레비를 위해 제작한 자동차 등 희귀한 차들도 많습니다.

<인터뷰> 조지 볼(관람객) : "예전에 봤던 자동차도 몇 개 있지만, 전혀 질리지 않아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동차들이니까요."

오는 10월까지 계속되는 전시회에 자동차 애호가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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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1-19 10:40:31
    • 수정2017-01-19 11:05:00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요즘 갈수록 급수난이 심각해지고 있는데요.

터무니없는 가격에 물을 파는 불법 물장수까지 등장했다고 합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정부가 제공한 컨테이너에서 물을 담아가느라 분주합니다.

내전으로 상수원인 와디 바라다의 상수도 시설이 파괴돼, 벌써 한 달째 하루에 2~3시간씩만 제한 급수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이 틈을 타서 물장수라는 신종 직업까지 생겨났는데요.

탱크 트럭에 물을 싣고 와서 천 리터에 10달러, 우리 돈으로 만 원이 넘는 가격에 물을 팔고 있습니다.

이는 대부분 가정에서 한 달 수입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입니다.

<인터뷰> 샤리프(다마스쿠스 주민) : "물을 걱정해본 적이 없었는데 이제 물은 부담이자 굴욕이 돼버렸어요. 가난한 사람은 불안해도 오염된 물을 마실 수밖에 없죠."

마실 물조차 부족하다 보니 제대로 씻지도, 세탁도 못 하는 가정이 대부분….

6년간 계속된 내전에 수도 다마스쿠스 주민들은 이제 수인성 질환 발병까지 우려하는 처지가 됐습니다.

세계 각국은 지금 앞다퉈 양식 산업을 육성하고 있는데요.

미국 국립해양대기청은 태평양 섬 인근 정부 소유 연안에서도 양식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현재 미국에서 소비되는 조개류 대부분은 양식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양식 어류 생산량은 전 세계 1% 수준에 불과한데요.

해수 양식 기술의 발전에 발맞춰 양식 허용 구역을 확대해 이를 늘려가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환경운동가들은 양식 확대로 해양 오염과 생태계 교란이라는 새로운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의 특산품은 바로 호두!

현지어로 '숲의 왕'이라는 뜻을 지닌 '알스란밥'이 최대 호두 산지인데요.

2천여 년 전 알렉산더 대왕이 이곳의 호두를 그리스로 가져가 유럽에 처음 호두가 소개됐다고 합니다.

세계 최대 호두 자생 지역인 이곳은 지역 정부에 의해 철저히 보호받고 있습니다.

일부는 천 년 이상의 된 호두나무들로 키가 30m가량 되는데요.

매년 이곳에서 생산되는 호두는 1,500톤 이상….

이곳 주민 수천 명은 호두 관련 산업에 종사하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제작한 지 80년이나 된 자동차지만 세련미가 넘칩니다.

92년 전 자동차 경주대회에서 천 번 이상의 승리를 거둔 모델도 전시장에 나왔습니다.

LA 피터슨 자동차 박물관에서 '부가티의 예술'이라는 제목의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자동차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 '에토레 부가티'가 만들어낸 것들입니다.

이 중에는 1939년 이란 국왕 레자 샤 팔레비를 위해 제작한 자동차 등 희귀한 차들도 많습니다.

<인터뷰> 조지 볼(관람객) : "예전에 봤던 자동차도 몇 개 있지만, 전혀 질리지 않아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동차들이니까요."

오는 10월까지 계속되는 전시회에 자동차 애호가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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