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고 교사 채용 청탁 받고 억대 금품 챙겨”

입력 2017.01.19 (19:13) 수정 2017.01.19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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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의 한 사립학교에서 교사를 채용하는 과정에서 억대의 금품이 오간 것으로 확인돼 학교 재단 전 이사장 등이 재판에 회부됐습니다.

김유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사립고등학교.

이 학교는 지난 2014년말, 정규직 체육 교사 한 명을 뽑는다고 공고했습니다.

합격한 교사는 이 학교 재단 이사의 아들.

검찰 수사 결과 이 채용 과정에 학교 설립자이자 재단의 전 이사장인 정 모 씨가 개입한 비리가 드러났습니다.

정 씨가 재단 이사 김 모 씨에게 아들을 채용해 달라는 청탁을 받고, 억대의 금품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겁니다.

김 씨는 자신이 대표로 있는 회사가 시공한 정 씨 소유 건물의 공사비 1억 2천여만 원을 아들 채용 대가로 받지 않았고, 현금 2천 만원도 정 씨에게 건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학교 행정실장은 채용 관련 편의를 봐주고, 김 씨에게 천만 원을 받았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정 씨의 지시를 받은 학교장은 기간제 교사 채용계획을 정규직 선발로 바꾸고, 채용 심사과정에서 김 씨에게 점수를 몰아주는 등 특혜를 준 혐의로 함께 재판을 받게 됐습니다.

<녹취> OO고등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교장 선생님도 억울하다고, 교장 선생님은 기소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채용 비리 없이 한 것으로..."

학교 측은 채용 절차에 문제가 없었다면서 앞으로 재판 과정에서 소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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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립고 교사 채용 청탁 받고 억대 금품 챙겨”
    • 입력 2017-01-19 19:14:32
    • 수정2017-01-19 19:58:39
    뉴스 7
<앵커 멘트>

서울의 한 사립학교에서 교사를 채용하는 과정에서 억대의 금품이 오간 것으로 확인돼 학교 재단 전 이사장 등이 재판에 회부됐습니다.

김유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사립고등학교.

이 학교는 지난 2014년말, 정규직 체육 교사 한 명을 뽑는다고 공고했습니다.

합격한 교사는 이 학교 재단 이사의 아들.

검찰 수사 결과 이 채용 과정에 학교 설립자이자 재단의 전 이사장인 정 모 씨가 개입한 비리가 드러났습니다.

정 씨가 재단 이사 김 모 씨에게 아들을 채용해 달라는 청탁을 받고, 억대의 금품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겁니다.

김 씨는 자신이 대표로 있는 회사가 시공한 정 씨 소유 건물의 공사비 1억 2천여만 원을 아들 채용 대가로 받지 않았고, 현금 2천 만원도 정 씨에게 건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학교 행정실장은 채용 관련 편의를 봐주고, 김 씨에게 천만 원을 받았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정 씨의 지시를 받은 학교장은 기간제 교사 채용계획을 정규직 선발로 바꾸고, 채용 심사과정에서 김 씨에게 점수를 몰아주는 등 특혜를 준 혐의로 함께 재판을 받게 됐습니다.

<녹취> OO고등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교장 선생님도 억울하다고, 교장 선생님은 기소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채용 비리 없이 한 것으로..."

학교 측은 채용 절차에 문제가 없었다면서 앞으로 재판 과정에서 소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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