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러 수리업체, 수리비 과다·부실 주의

<앵커 멘트>

보일러 고장으로 수리를 요청할때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보일러 제조회사의 직영점인 것처럼 상호를 단 수리업체가 많아 소비자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주일 전 보일러가 고장나 수리기사를 불렀던 구 모 씨.

수리비용이 비쌌지만 전문지식이 없다보니 비용을 치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보일러가 또 고장나자 항의차원으로 직접 보일러 제조회사에 문의하던 중 왜 수리비용이 과도했는지 알게됐습니다.

<인터뷰> 구 모 씨(보일러 사용자) : "여기는 너무 터무니없이 받아가지고 내가 전화를 하니까 거기하고 계약된 업체가 아니고 사설업체기 때문에"

보일러 제조회사를 통하지 않고 114 안내를 통해 수리업체에 연락한 게 화근이었습니다.

보일러 제조회사 여러 곳의 이름으로 전화번호를 등록해둔 개인 수리업체였던 겁니다.

<녹취> 114 안내 : "(○○ 보일러 서비스 센터.) 제천에 등록된 일반 번호가 있고 통합된 고객센터가 있는데 어디로 안내해 드릴까요?"

직영이 아닌 경우 비용이 제각각인데다 무자격,무등록인 경우도 많아 문제가 생겼을 때 책임을 물을 수도 없습니다.

<인터뷰> 최남규(한국 열관리 시공협회 제천지회장) : "일반 무허가들이 보일러를 설치하거나 했을 경우에는 보험 증권이 가입이 안돼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피해를 봐야되는 겁니다."

이때문에 직영 수리점이 아니면 면허가 있는 업체인지 확인하고,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중고 제품은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