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항·비판’ 예술…미술관의 틀을 깨다!

입력 2017.01.20 (12:37) 수정 2017.01.23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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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수선한 시국 때문일까요, 미술계에서도 사회 참여적이고 비판적인 예술활동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는데요,

세태를 날카롭게 풍자한 예술가들의 도전을 송명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미술관 외벽에 내걸린 대형 현수막, 시위용 구호 같지만 엄연한 미술 작품입니다.

전시장 내부엔 문자와 영상을 결합한 비디오 작품이 현실의 부조리를 고발합니다.

랩처럼 쏟아지는 글자들이 이른바 '삼성의 힘'을 풍자합니다.

정치인들의 위선적인 모습도 신랄하게 비꼽니다.

<인터뷰> 김선정(아트선재센터 관장) :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이기 때문에 삼성이라는 이름을 쓴 것 같고요, 정치가들도 마찬가지로 누구를 지칭하기 보다는 한국의 여러가지 문제점을 그들 나름대로 시각적으로 보여주려는 의도로 보여집니다."

광화문 광장엔 천막미술관이 차려졌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을 패러디해 '궁핍현대미술광장'이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비록 좁고 추운 전시장이지만 그 안엔 광화문을 밝힌 촛불의 물결이 생생하게 기록돼 있습니다.

현직 사진기자와 일반 작가들이 함께 만든 거리의 보도사진전입니다.

<인터뷰> 황현진(관객) : "예술이라는게 어떤 예술가가 하는게 아니라 이렇게 민심으로 할 수 있는 거라고, 그것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것 같아요."

예술마저 권력의 잣대로 줄세우려한 시대에 작가들은 거친 외침은 예술의 본질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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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항·비판’ 예술…미술관의 틀을 깨다!
    • 입력 2017-01-20 12:43:25
    • 수정2017-01-23 08:20:15
    뉴스 12
<앵커 멘트>

어수선한 시국 때문일까요, 미술계에서도 사회 참여적이고 비판적인 예술활동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는데요,

세태를 날카롭게 풍자한 예술가들의 도전을 송명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미술관 외벽에 내걸린 대형 현수막, 시위용 구호 같지만 엄연한 미술 작품입니다.

전시장 내부엔 문자와 영상을 결합한 비디오 작품이 현실의 부조리를 고발합니다.

랩처럼 쏟아지는 글자들이 이른바 '삼성의 힘'을 풍자합니다.

정치인들의 위선적인 모습도 신랄하게 비꼽니다.

<인터뷰> 김선정(아트선재센터 관장) :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이기 때문에 삼성이라는 이름을 쓴 것 같고요, 정치가들도 마찬가지로 누구를 지칭하기 보다는 한국의 여러가지 문제점을 그들 나름대로 시각적으로 보여주려는 의도로 보여집니다."

광화문 광장엔 천막미술관이 차려졌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을 패러디해 '궁핍현대미술광장'이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비록 좁고 추운 전시장이지만 그 안엔 광화문을 밝힌 촛불의 물결이 생생하게 기록돼 있습니다.

현직 사진기자와 일반 작가들이 함께 만든 거리의 보도사진전입니다.

<인터뷰> 황현진(관객) : "예술이라는게 어떤 예술가가 하는게 아니라 이렇게 민심으로 할 수 있는 거라고, 그것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것 같아요."

예술마저 권력의 잣대로 줄세우려한 시대에 작가들은 거친 외침은 예술의 본질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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