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충전] 좁은 집, 두 배로 넓게 쓰기

입력 2017.01.20 (12:39) 수정 2017.01.20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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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같은 면적의 아파트라도 더 넓어 보이는 집이 있습니다.

특히 오래된 아파트일수록 덩그라니 방만 큰 경우가 많은데요.

공간을 잘 나누면 같은 면적도 두 배로 넓어 보입니다.

정보충전에서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겨울 하늘 구름이 멋스럽네요.

20년된 아파트라 믿기 어려울 만큼 세련되고 깔끔합니다.

하지만 처음 이 집을 만났을 땐, 거실과 주방은 좁고 안방만 넓었는데요.

공간마다 허투루 쓰이지 않게 오랜 논의를 거쳤습니다.

<인터뷰> 김창건(인테리어 디자이너) : “부부는 깔끔하고 실용적인 집을 원했어요. 그래서 가벽과 확장을 활용해서 공간을 효율적으로 꾸미는데 신경 썼습니다.”

먼저 현관부터 살펴볼까요?

천장부터 바닥까지, 흰색과 회색~ 멋스럽습니다.

하지만 예전 현관은 좁고 불편했습니다.

지금은 양쪽으로 신발장을 짜 넣었습니다.

현관을 확장해 가능했습니다.

원래 수평이었던 현관 바닥을 한쪽만 거실 쪽으로 55cm 들였더니 확실히 넓어졌습니다.

주방으로 가볼까요?

어두운색 싱크대지만 타일을 밝게 해 조화를 이뤘습니다.

<녹취> 여인경(아내) : “주방은 요리하기 편하게 가장 단순한 공간으로 만들고 싶었어요.”

상부장 없애고 긴 선반을 달아 컵만 올렸습니다.

주방 안쪽 문을 열고 들어갔더니 주방 가전, 모두 여기 있습니다.

원래 이곳은 세탁실이었는데요.

그냥 세탁실 겸 창고였던 곳을 제2의 주방으로 바꿨습니다.

수납장은 싱크대 하부장처럼 회색입니다. 주방과 연결된 느낌이죠.

거실로 가볼까요?

따뜻한 햇살이 연갈색 바닥과 어우러져 아늑합니다.

부부가 거실에서 가장 힘준 공간은 바로 발코니인데요.

<인터뷰> 김창건(인테리어 디자이너) : “발코니의 벽과 창은 단열 공사에 신경을 썼고요. 독특한 멋을 내기 위해서 바닥은 작은 타일로 시공했고요. 천장에는 레일 조명을 달아 멋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이 발코니 카페에서 마시는 커피 맛, 세상 어느 것에도 견줄 수 없다는데요.

<인터뷰> 홍욱한(남편) : “평소에는 햇볕 쐴 일이 별로 없었는데요. 발코니에서 아내와 커피 한잔하면서 햇볕을 쐬는 이 시간이 무척 좋은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안방 가봅니다.

깔끔함이 돋보이는데요.

비결은 가운데 세운 가벽 때문입니다.

큰 창을 줄여 가벽을 세우고 그 뒤에 옷장을 만들었습니다.

특이한 건 옷장 바로 옆에 세면대를 빼놓은 겁니다.

<인터뷰> 김창건(인테리어 디자이너) : “오래된 아파트라서 안방 욕실이 좁았는데요. 화장실을 넓게 쓰기 위해서 세면대는 밖으로 배관 공사를 하고 옷장 옆에는 측면 마감이 상하지 않도록 타일 공사를 했습니다.”

화장한 뒤 손을 바로 씻을 수 있어서 편리하다고 합니다.

<인터뷰> 여인경(아내) : “오래된 아파트라서 집이 좁아 보였는데요. 집을 고치니까 넓어 보이고 깔끔해져서 무척 좋은 것 같아요.“

똑같은 구조의 아파트지만 공간을 알차게 나눴습니다.

나에게 딱 맞는 내가 원하는 그런 집이 됐습니다.

정보충전 조항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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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보충전] 좁은 집, 두 배로 넓게 쓰기
    • 입력 2017-01-20 12:47:14
    • 수정2017-01-20 13:11:43
    뉴스 12
<앵커 멘트>

같은 면적의 아파트라도 더 넓어 보이는 집이 있습니다.

특히 오래된 아파트일수록 덩그라니 방만 큰 경우가 많은데요.

공간을 잘 나누면 같은 면적도 두 배로 넓어 보입니다.

정보충전에서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겨울 하늘 구름이 멋스럽네요.

20년된 아파트라 믿기 어려울 만큼 세련되고 깔끔합니다.

하지만 처음 이 집을 만났을 땐, 거실과 주방은 좁고 안방만 넓었는데요.

공간마다 허투루 쓰이지 않게 오랜 논의를 거쳤습니다.

<인터뷰> 김창건(인테리어 디자이너) : “부부는 깔끔하고 실용적인 집을 원했어요. 그래서 가벽과 확장을 활용해서 공간을 효율적으로 꾸미는데 신경 썼습니다.”

먼저 현관부터 살펴볼까요?

천장부터 바닥까지, 흰색과 회색~ 멋스럽습니다.

하지만 예전 현관은 좁고 불편했습니다.

지금은 양쪽으로 신발장을 짜 넣었습니다.

현관을 확장해 가능했습니다.

원래 수평이었던 현관 바닥을 한쪽만 거실 쪽으로 55cm 들였더니 확실히 넓어졌습니다.

주방으로 가볼까요?

어두운색 싱크대지만 타일을 밝게 해 조화를 이뤘습니다.

<녹취> 여인경(아내) : “주방은 요리하기 편하게 가장 단순한 공간으로 만들고 싶었어요.”

상부장 없애고 긴 선반을 달아 컵만 올렸습니다.

주방 안쪽 문을 열고 들어갔더니 주방 가전, 모두 여기 있습니다.

원래 이곳은 세탁실이었는데요.

그냥 세탁실 겸 창고였던 곳을 제2의 주방으로 바꿨습니다.

수납장은 싱크대 하부장처럼 회색입니다. 주방과 연결된 느낌이죠.

거실로 가볼까요?

따뜻한 햇살이 연갈색 바닥과 어우러져 아늑합니다.

부부가 거실에서 가장 힘준 공간은 바로 발코니인데요.

<인터뷰> 김창건(인테리어 디자이너) : “발코니의 벽과 창은 단열 공사에 신경을 썼고요. 독특한 멋을 내기 위해서 바닥은 작은 타일로 시공했고요. 천장에는 레일 조명을 달아 멋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이 발코니 카페에서 마시는 커피 맛, 세상 어느 것에도 견줄 수 없다는데요.

<인터뷰> 홍욱한(남편) : “평소에는 햇볕 쐴 일이 별로 없었는데요. 발코니에서 아내와 커피 한잔하면서 햇볕을 쐬는 이 시간이 무척 좋은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안방 가봅니다.

깔끔함이 돋보이는데요.

비결은 가운데 세운 가벽 때문입니다.

큰 창을 줄여 가벽을 세우고 그 뒤에 옷장을 만들었습니다.

특이한 건 옷장 바로 옆에 세면대를 빼놓은 겁니다.

<인터뷰> 김창건(인테리어 디자이너) : “오래된 아파트라서 안방 욕실이 좁았는데요. 화장실을 넓게 쓰기 위해서 세면대는 밖으로 배관 공사를 하고 옷장 옆에는 측면 마감이 상하지 않도록 타일 공사를 했습니다.”

화장한 뒤 손을 바로 씻을 수 있어서 편리하다고 합니다.

<인터뷰> 여인경(아내) : “오래된 아파트라서 집이 좁아 보였는데요. 집을 고치니까 넓어 보이고 깔끔해져서 무척 좋은 것 같아요.“

똑같은 구조의 아파트지만 공간을 알차게 나눴습니다.

나에게 딱 맞는 내가 원하는 그런 집이 됐습니다.

정보충전 조항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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