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문위 ‘국정화 교과서 금지법’ 의결…찬반 첨예

입력 2017.01.21 (06:35) 수정 2017.01.21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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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정 역사교과서의 발행을 중단하고 폐기를 촉구하는 결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습니다.

앞서 해당 상임위에서는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의 반발 속에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국정교과서 금지법을 처리했습니다.

우정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회는 어제 열린 본회의에서 국정화 추진 중단과 교과서 폐기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녹취> 정세균(국회의장) :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재적의원 220명 중 131명이 찬성한 가운데 민주당과 국민의당 의원 등이 찬성을, 새누리당과 바른정당 의원들이 반대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앞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선 국정화 저지 결의안과 국정교과서 금지법 처리를 두고 찬반측이 첨예하게 맞섰습니다.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국정교과서가 편향된 역사관을 담고 있다며 금지법안 처리를 주장했습니다.

<녹취> 도종환(국회 교문위원/민주당) : "'법안통과에 대해서 미개하다, 아프리카에서나 있을 수 있는 일이다' 라고 하셨는데 유감입니다.국정교과서를 쓰는 일이야말로 미개한 일입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은 법안 처리를 위한 회의의 절차상 문제가 있다며 반발했습니다.

<녹취> 전희경(국회 교문위원/새누리당) : "이런식으로 뭐든지 여야간의 대립이 있을 때에는 우리 위원회는 그저 표결처리로 다 밀어붙이자.. 이러면 뭐하려고 회의를 하고.."

공방 끝에 결국 새누리당과 바른정당 소속 의원들이 퇴장한 채 민주당과 국민의당 의원들만 참여해 금지법과 결의안이 처리됐습니다.

국정교과서 금지법은 국회 법사위로 넘겨졌지만 입장차로 인한 대립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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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문위 ‘국정화 교과서 금지법’ 의결…찬반 첨예
    • 입력 2017-01-21 06:36:42
    • 수정2017-01-21 07:34:5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국정 역사교과서의 발행을 중단하고 폐기를 촉구하는 결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습니다.

앞서 해당 상임위에서는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의 반발 속에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국정교과서 금지법을 처리했습니다.

우정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회는 어제 열린 본회의에서 국정화 추진 중단과 교과서 폐기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녹취> 정세균(국회의장) :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재적의원 220명 중 131명이 찬성한 가운데 민주당과 국민의당 의원 등이 찬성을, 새누리당과 바른정당 의원들이 반대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앞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선 국정화 저지 결의안과 국정교과서 금지법 처리를 두고 찬반측이 첨예하게 맞섰습니다.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국정교과서가 편향된 역사관을 담고 있다며 금지법안 처리를 주장했습니다.

<녹취> 도종환(국회 교문위원/민주당) : "'법안통과에 대해서 미개하다, 아프리카에서나 있을 수 있는 일이다' 라고 하셨는데 유감입니다.국정교과서를 쓰는 일이야말로 미개한 일입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은 법안 처리를 위한 회의의 절차상 문제가 있다며 반발했습니다.

<녹취> 전희경(국회 교문위원/새누리당) : "이런식으로 뭐든지 여야간의 대립이 있을 때에는 우리 위원회는 그저 표결처리로 다 밀어붙이자.. 이러면 뭐하려고 회의를 하고.."

공방 끝에 결국 새누리당과 바른정당 소속 의원들이 퇴장한 채 민주당과 국민의당 의원들만 참여해 금지법과 결의안이 처리됐습니다.

국정교과서 금지법은 국회 법사위로 넘겨졌지만 입장차로 인한 대립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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