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인쇄판에 반덤핑 제재…‘냉기류’

입력 2017.01.21 (07:29) 수정 2017.01.21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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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저가를 무기로 국내 시장을 잠식한 중국산 인쇄판에 대해 최대 10%의 반덤핑 관세를 잠정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연이은 중국의 무역보복성 이후 나온 결정이라 중국의 대응이 어떨지 관심입니다.

보도에 변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잡지나 달력 같은 종이 인쇄물을 찍어낼 때 쓰는 인쇄판입니다.

국내 시장의 70%를 중국산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원래부터 그랬던 건 아니었습니다.

지난 2010년부터 싼 가격을 내세운 중국산이 몰려오자, 국내 업체들은 장당 4,5천원 하던 인쇄판 가격을 중국산과 엇비슷한 3천원 선으로 떨어뜨려야 했습니다.

<인터뷰> 국내 인쇄판 생산업체 관계자 : "재료비, 물가, 인건비 모든 게 다 올랐는데 판 재료비만.. (인쇄)판 값만 계속 떨어지고 있다는 거죠."

그 사이 10개가 넘던 국내 인쇄판 업체는 3곳만 남았습니다.

그리고 중국 업체들이 싼 값을 앞세워 1300억 원 규모의 국내 시장을 차지한 뒤 독과점을 형성하려 한 것 아니냐는 덤핑 논란이 일었습니다.

무역위원회가 조사한 결과, 중국 업체들은 현지 가격보다 최대 10%까지 싸게 팔고 있었습니다.

무역위원회는 이에 따라 5~10% 수준의 관세 부과를 기재부에 건의했습니다.

<인터뷰> 신희택(무역위원회 위원장) : "덤핑이라는 거는 말하자면 정상적인 가격하고 또 시장의 수출자들 파는 가격 간에 상당한 차이가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8월 국내 업체의 문제 제기로 시작됐고, 덤핑 근거도 충분하다는 게 정부 판단입니다.

그러나 사드 배치로 중국의 무역 보복성 조처가 잇따른 가운데 나온 결정이라, 중국측이 어떤 식으로 대응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변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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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1-21 07:37:35
    • 수정2017-01-21 13:3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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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저가를 무기로 국내 시장을 잠식한 중국산 인쇄판에 대해 최대 10%의 반덤핑 관세를 잠정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연이은 중국의 무역보복성 이후 나온 결정이라 중국의 대응이 어떨지 관심입니다.

보도에 변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잡지나 달력 같은 종이 인쇄물을 찍어낼 때 쓰는 인쇄판입니다.

국내 시장의 70%를 중국산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원래부터 그랬던 건 아니었습니다.

지난 2010년부터 싼 가격을 내세운 중국산이 몰려오자, 국내 업체들은 장당 4,5천원 하던 인쇄판 가격을 중국산과 엇비슷한 3천원 선으로 떨어뜨려야 했습니다.

<인터뷰> 국내 인쇄판 생산업체 관계자 : "재료비, 물가, 인건비 모든 게 다 올랐는데 판 재료비만.. (인쇄)판 값만 계속 떨어지고 있다는 거죠."

그 사이 10개가 넘던 국내 인쇄판 업체는 3곳만 남았습니다.

그리고 중국 업체들이 싼 값을 앞세워 1300억 원 규모의 국내 시장을 차지한 뒤 독과점을 형성하려 한 것 아니냐는 덤핑 논란이 일었습니다.

무역위원회가 조사한 결과, 중국 업체들은 현지 가격보다 최대 10%까지 싸게 팔고 있었습니다.

무역위원회는 이에 따라 5~10% 수준의 관세 부과를 기재부에 건의했습니다.

<인터뷰> 신희택(무역위원회 위원장) : "덤핑이라는 거는 말하자면 정상적인 가격하고 또 시장의 수출자들 파는 가격 간에 상당한 차이가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8월 국내 업체의 문제 제기로 시작됐고, 덤핑 근거도 충분하다는 게 정부 판단입니다.

그러나 사드 배치로 중국의 무역 보복성 조처가 잇따른 가운데 나온 결정이라, 중국측이 어떤 식으로 대응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변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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