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국제질서 격변 예고…북핵·한미 동맹은?

입력 2017.01.21 (21:16) 수정 2017.01.21 (21:2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에 맞춰 홈페이지에 6대 국정기조를 공개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구체적인 정책방향을 제시한 건데요.

에너지, 외교, 일자리, 국방, 무역협정, 법질서 등 내외치의 모든 분야에서 미국 우선주의를 국정운영의 핵심가치로 내세웠습니다.

우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TPP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를 실패한 무역협정이라고 규정했습니다.

탈퇴와 재협상을 공식화한 것입니다.

또 선거운동기간에 약속했던 중산층 복원을 위해 10년 동안 2천500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연 4%의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외교안보 분야에선 '힘을 통한 평화'를 약속했습니다.

국방예산을 늘려서 다른 나라가 미국의 군사력을 능가하는 것을 두고보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북핵 위협에 맞서 최첨단 미사일 방어시스템 개발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첫날부터 세계 질서에 큰 변화가 있을 것임을 강력하게 시사한 건데요.

먼저 장덕수 기자가 북핵대응과 한미동맹 등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짚어봅니다.

<리포트>

6차례에 걸친 핵 실험과 완성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추정되는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과 대륙간 탄도 미사일까지.

미국의 현실적 위협으로 떠오른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트럼프 행정부의 매파 인사들은 선제타격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해 왔습니다.

특히 백악관이 출범 첫날부터 '최첨단 미사일 방어 시스템' 개발 계획을 공개한 것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북한은 중국 견제용으로도 활용될 수 있기 때문에 대북 압박이 더 거세질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녹취> 김한권(국립외교원 교수) : "미국 본토에 대한 위협이라도 강하게 대응해야 되고요. 지금 시기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사용하는 협상 카드라도 북핵 문제를 강하게 강조할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전통적 동맹을 강화하겠다고 한 만큼, 한미 동맹은 당분간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동맹국의 '안보 무임승차'를 강하게 비판한 점은 불안 요인입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미국은 다른 국가의 국경을 지켜주고 우리 국경은 제대로 지키지 못했습니다. 해외 파병에만 수조 달러를 썼습니다."

무엇보다 현재 1조 원 가량인 방위비 분담금에 대한 인상 압박이 조만간 현실화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다만, 방위비 분담금 협정이 내년까지 유효하기 때문에 앞으로 협상 과정에서 트럼프를 설득할 수 있는 기회는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앵커&리포트] 국제질서 격변 예고…북핵·한미 동맹은?
    • 입력 2017-01-21 21:17:11
    • 수정2017-01-21 21:27:28
    뉴스 9
<앵커 멘트>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에 맞춰 홈페이지에 6대 국정기조를 공개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구체적인 정책방향을 제시한 건데요.

에너지, 외교, 일자리, 국방, 무역협정, 법질서 등 내외치의 모든 분야에서 미국 우선주의를 국정운영의 핵심가치로 내세웠습니다.

우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TPP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를 실패한 무역협정이라고 규정했습니다.

탈퇴와 재협상을 공식화한 것입니다.

또 선거운동기간에 약속했던 중산층 복원을 위해 10년 동안 2천500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연 4%의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외교안보 분야에선 '힘을 통한 평화'를 약속했습니다.

국방예산을 늘려서 다른 나라가 미국의 군사력을 능가하는 것을 두고보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북핵 위협에 맞서 최첨단 미사일 방어시스템 개발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첫날부터 세계 질서에 큰 변화가 있을 것임을 강력하게 시사한 건데요.

먼저 장덕수 기자가 북핵대응과 한미동맹 등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짚어봅니다.

<리포트>

6차례에 걸친 핵 실험과 완성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추정되는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과 대륙간 탄도 미사일까지.

미국의 현실적 위협으로 떠오른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트럼프 행정부의 매파 인사들은 선제타격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해 왔습니다.

특히 백악관이 출범 첫날부터 '최첨단 미사일 방어 시스템' 개발 계획을 공개한 것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북한은 중국 견제용으로도 활용될 수 있기 때문에 대북 압박이 더 거세질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녹취> 김한권(국립외교원 교수) : "미국 본토에 대한 위협이라도 강하게 대응해야 되고요. 지금 시기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사용하는 협상 카드라도 북핵 문제를 강하게 강조할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전통적 동맹을 강화하겠다고 한 만큼, 한미 동맹은 당분간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동맹국의 '안보 무임승차'를 강하게 비판한 점은 불안 요인입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미국은 다른 국가의 국경을 지켜주고 우리 국경은 제대로 지키지 못했습니다. 해외 파병에만 수조 달러를 썼습니다."

무엇보다 현재 1조 원 가량인 방위비 분담금에 대한 인상 압박이 조만간 현실화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다만, 방위비 분담금 협정이 내년까지 유효하기 때문에 앞으로 협상 과정에서 트럼프를 설득할 수 있는 기회는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