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광장] ‘한한령’ 뚫고…중화권으로 향한 한류 스타들!

<앵커 멘트>

한류 스타들의 출연을 제한하는 중국정부의 한한령, 그 기세가 무서운데요.

이를 극복하기 위한 스타들의 전략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중국의 예능 프로를 통해 현지에서 큰 인기를 얻은 황치열 씨.

하지만 사드배치 문제로 중국이 한국 스타 출연을 제한하면서, 예전만큼 활동이 어려워졌는데요,

지난 연말, 타이완으로 건너가 팬미팅을 가지면서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아이유와 비 등 한류 스타들도 중국이 아닌 타이완과 홍콩으로 향하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한한령을 피해 중화권의 또 다른 시장으로 우회 진출을 노리는 겁니다.

그런가 하면, 아예 중국인 멤버를 영입한 한중합작 아이돌 그룹들도 탄생하고 있습니다.

<녹취> "(굉장히 팀명이 독특해요, 우주소녀, 소개 부탁드릴게요.) 저희 우주소녀는, 12명으로 구성된 한중합장 그룹이고요."

걸그룹 '우주소녀'뿐 아니라, 보이그룹 바시티에도 4명의 중국인 멤버가 포함돼 있는데요.

중국인 멤버들이 개별 활동을 통해 벌써 중화권에서의 인지도를 높여 가고 있습니다.

며칠 전, 마카오와 홍콩에 등장한 가수 겸 배우 정용화 씨의 행보도 눈에 띄는데요.

중국 영화의 주연을 맡아 영화 홍보에 나선터라, 중국 매체들이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습니다.

중국에서의 한류가 얼어붙은 가운데서도 큰 관심이 드러나면서, 중국과의 합작 필요성도 대두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한한령의 돌파구를 찾는 우리 문화계, 한한령의 기세를 꺾는 전략들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