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 “장관 안 거치고 김기춘이 직접 지시”

입력 2017.01.23 (12:03) 수정 2017.01.23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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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여부를 결정하는 여덟 번째 재판이 헌법재판소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손서영 기자! 오전 10시 김종 전 문체부 차관에 대한 증인 신문으로 오늘 변론이 시작됐죠?

<리포트>

네, 김종 전 차관은 오전 9시 35분쯤 법무부 호송 차량을 타고 헌법재판소에 도착했습니다.

특검 조사나 법원의 형사재판 때와 달리 오늘은 수의 차림이 아닌 검은색 정장이었습니다.

김 전 차관은 최순실 씨의 추천으로 차관에 임명돼 문화체육계 인사 전횡과 각종 이권 개입을 도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김 전 차관은 최순실 씨가 스포츠팀 창단을 요구하고 더블루K를 도와주라고 언급했다며, 특히 체육계 현안은 장관을 거치지 않고 김기춘 전 실장에 직접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차관에 대한 증인 신문이 종료되면 오후 2시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을 맡았던 차은택 광고감독에 대한 신문이 이어집니다.

오후 4시부터는 대기업의 미르·K스포츠 재단 출연금 모금 등과 관련해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에 대한 신문이 진행됩니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19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최순실 씨 재판에 출석해 재단 출연과 관련해 전경련에 대한 정부 압박이 있었다고 증언했습니다.

대통령 대리인단 측은 김기춘 전 실장과 우병우 전 수석 등 증인 39명을 추가로 법정에 세워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국회 소추위원 측은 탄핵심판 일정이 지연될 수 있다며 직접 부르는 대신 진술서를 받자는 입장인데요.

재판부는 탄핵소추 사유와 연관성 등을 판단해 증인 채택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헌법재판소는 지난 변론에 불출석해 오는 25일로 기일이 변경된 고영태 더블루K 이사와 류상영 부장의 새 주소를 파악해 출석요구서를 다시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에서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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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 “장관 안 거치고 김기춘이 직접 지시”
    • 입력 2017-01-23 12:04:35
    • 수정2017-01-23 13:3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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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여부를 결정하는 여덟 번째 재판이 헌법재판소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손서영 기자! 오전 10시 김종 전 문체부 차관에 대한 증인 신문으로 오늘 변론이 시작됐죠?

<리포트>

네, 김종 전 차관은 오전 9시 35분쯤 법무부 호송 차량을 타고 헌법재판소에 도착했습니다.

특검 조사나 법원의 형사재판 때와 달리 오늘은 수의 차림이 아닌 검은색 정장이었습니다.

김 전 차관은 최순실 씨의 추천으로 차관에 임명돼 문화체육계 인사 전횡과 각종 이권 개입을 도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김 전 차관은 최순실 씨가 스포츠팀 창단을 요구하고 더블루K를 도와주라고 언급했다며, 특히 체육계 현안은 장관을 거치지 않고 김기춘 전 실장에 직접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차관에 대한 증인 신문이 종료되면 오후 2시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을 맡았던 차은택 광고감독에 대한 신문이 이어집니다.

오후 4시부터는 대기업의 미르·K스포츠 재단 출연금 모금 등과 관련해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에 대한 신문이 진행됩니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19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최순실 씨 재판에 출석해 재단 출연과 관련해 전경련에 대한 정부 압박이 있었다고 증언했습니다.

대통령 대리인단 측은 김기춘 전 실장과 우병우 전 수석 등 증인 39명을 추가로 법정에 세워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국회 소추위원 측은 탄핵심판 일정이 지연될 수 있다며 직접 부르는 대신 진술서를 받자는 입장인데요.

재판부는 탄핵소추 사유와 연관성 등을 판단해 증인 채택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헌법재판소는 지난 변론에 불출석해 오는 25일로 기일이 변경된 고영태 더블루K 이사와 류상영 부장의 새 주소를 파악해 출석요구서를 다시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에서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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