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지고 기울고…“도시철도 공사 탓”
입력 2017.01.23 (23:27)
수정 2017.01.23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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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도에서 도시 철도 공사가 한창인데, 주변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굴착 작업으로 지반이 침하되고, 벽에 균열이 생겼다며, 적지 않은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엄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은지 18년 된 이 아파트는 지난해 가을부터 곳곳에서 균열이 발견됐습니다.
입구 도로와, 보도블럭, 지하 주차장에도 쩍쩍 갈라진 흔적이 뚜렷합니다.
자전거 거치대와 화단에 심어놓은 가로수는 아예 30도 정도 기울어졌습니다.
방 문이 비틀어져 잘 닫히지 않거나, 붙장이장의 문이 한쪽으로 저절로 쏠려 움직입니다.
<녹취> 김연희(주민) : "(문이) 고정이 되어야 되는데, 자기 혼자서 움직여서 한쪽으로 가요. (집이) 기울어진거죠."
주민들은 10여 미터 옆에서 도시철도공사를 위한 굴착 작업이 시작된 뒤 벌어진 일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이 아파트 120세대 가운데 70여 세대가 시공사를 상대로 소송을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백승석(공사 피해 주민대책위원) : "(시공)업체가 선정해서 업체가 하는 안전진단은 믿을 수 없다. 그러니까 저희 입주민들의 의견이 포함된 안전진단을 해달라고 하는 것이고요."
시공사는 지질이 약한 곳에서 공사가 이뤄지며 일부 지반 침하와 균열 등 피해가 발생했다며, 복구를 약속했습니다.
<인터뷰> 시공사 관계자 : "향후 주민들과 협조해서 공동 정밀 안전점검 등 협의를 거쳐 원활히 해결해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러나, 주민과 시공사 간 조사 시점을 두고 의견이 다르고, 피해보상 소송까지 진행되는만큼, 협의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경기도에서 도시 철도 공사가 한창인데, 주변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굴착 작업으로 지반이 침하되고, 벽에 균열이 생겼다며, 적지 않은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엄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은지 18년 된 이 아파트는 지난해 가을부터 곳곳에서 균열이 발견됐습니다.
입구 도로와, 보도블럭, 지하 주차장에도 쩍쩍 갈라진 흔적이 뚜렷합니다.
자전거 거치대와 화단에 심어놓은 가로수는 아예 30도 정도 기울어졌습니다.
방 문이 비틀어져 잘 닫히지 않거나, 붙장이장의 문이 한쪽으로 저절로 쏠려 움직입니다.
<녹취> 김연희(주민) : "(문이) 고정이 되어야 되는데, 자기 혼자서 움직여서 한쪽으로 가요. (집이) 기울어진거죠."
주민들은 10여 미터 옆에서 도시철도공사를 위한 굴착 작업이 시작된 뒤 벌어진 일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이 아파트 120세대 가운데 70여 세대가 시공사를 상대로 소송을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백승석(공사 피해 주민대책위원) : "(시공)업체가 선정해서 업체가 하는 안전진단은 믿을 수 없다. 그러니까 저희 입주민들의 의견이 포함된 안전진단을 해달라고 하는 것이고요."
시공사는 지질이 약한 곳에서 공사가 이뤄지며 일부 지반 침하와 균열 등 피해가 발생했다며, 복구를 약속했습니다.
<인터뷰> 시공사 관계자 : "향후 주민들과 협조해서 공동 정밀 안전점검 등 협의를 거쳐 원활히 해결해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러나, 주민과 시공사 간 조사 시점을 두고 의견이 다르고, 피해보상 소송까지 진행되는만큼, 협의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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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라지고 기울고…“도시철도 공사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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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1-23 23:32:56
- 수정2017-01-23 23:52:40
<앵커 멘트>
경기도에서 도시 철도 공사가 한창인데, 주변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굴착 작업으로 지반이 침하되고, 벽에 균열이 생겼다며, 적지 않은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엄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은지 18년 된 이 아파트는 지난해 가을부터 곳곳에서 균열이 발견됐습니다.
입구 도로와, 보도블럭, 지하 주차장에도 쩍쩍 갈라진 흔적이 뚜렷합니다.
자전거 거치대와 화단에 심어놓은 가로수는 아예 30도 정도 기울어졌습니다.
방 문이 비틀어져 잘 닫히지 않거나, 붙장이장의 문이 한쪽으로 저절로 쏠려 움직입니다.
<녹취> 김연희(주민) : "(문이) 고정이 되어야 되는데, 자기 혼자서 움직여서 한쪽으로 가요. (집이) 기울어진거죠."
주민들은 10여 미터 옆에서 도시철도공사를 위한 굴착 작업이 시작된 뒤 벌어진 일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이 아파트 120세대 가운데 70여 세대가 시공사를 상대로 소송을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백승석(공사 피해 주민대책위원) : "(시공)업체가 선정해서 업체가 하는 안전진단은 믿을 수 없다. 그러니까 저희 입주민들의 의견이 포함된 안전진단을 해달라고 하는 것이고요."
시공사는 지질이 약한 곳에서 공사가 이뤄지며 일부 지반 침하와 균열 등 피해가 발생했다며, 복구를 약속했습니다.
<인터뷰> 시공사 관계자 : "향후 주민들과 협조해서 공동 정밀 안전점검 등 협의를 거쳐 원활히 해결해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러나, 주민과 시공사 간 조사 시점을 두고 의견이 다르고, 피해보상 소송까지 진행되는만큼, 협의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경기도에서 도시 철도 공사가 한창인데, 주변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굴착 작업으로 지반이 침하되고, 벽에 균열이 생겼다며, 적지 않은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엄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은지 18년 된 이 아파트는 지난해 가을부터 곳곳에서 균열이 발견됐습니다.
입구 도로와, 보도블럭, 지하 주차장에도 쩍쩍 갈라진 흔적이 뚜렷합니다.
자전거 거치대와 화단에 심어놓은 가로수는 아예 30도 정도 기울어졌습니다.
방 문이 비틀어져 잘 닫히지 않거나, 붙장이장의 문이 한쪽으로 저절로 쏠려 움직입니다.
<녹취> 김연희(주민) : "(문이) 고정이 되어야 되는데, 자기 혼자서 움직여서 한쪽으로 가요. (집이) 기울어진거죠."
주민들은 10여 미터 옆에서 도시철도공사를 위한 굴착 작업이 시작된 뒤 벌어진 일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이 아파트 120세대 가운데 70여 세대가 시공사를 상대로 소송을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백승석(공사 피해 주민대책위원) : "(시공)업체가 선정해서 업체가 하는 안전진단은 믿을 수 없다. 그러니까 저희 입주민들의 의견이 포함된 안전진단을 해달라고 하는 것이고요."
시공사는 지질이 약한 곳에서 공사가 이뤄지며 일부 지반 침하와 균열 등 피해가 발생했다며, 복구를 약속했습니다.
<인터뷰> 시공사 관계자 : "향후 주민들과 협조해서 공동 정밀 안전점검 등 협의를 거쳐 원활히 해결해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러나, 주민과 시공사 간 조사 시점을 두고 의견이 다르고, 피해보상 소송까지 진행되는만큼, 협의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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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진아 기자 az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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