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과 겨울꽃의 조화…혹한 뚫고 ‘활짝’

입력 2017.01.24 (19:20) 수정 2017.01.24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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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일 한파가 몰아치는 요즘 충남 태안 천리포수목원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광경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최근까지 계속된 포근한 날씨로 앞당겨 핀 봄꽃과 제철을 맞은 겨울꽃 그리고 최근 내린 눈이 한 곳에 모여 있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파 속에 눈으로 뒤덮인 수목원.

하얀 눈밭 한가운데에 샛노란 꽃잎이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봄의 전령사 복수초입니다.

순백의 매화도 수줍은 듯 자태를 뽐내며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예년보다 보름이나 이릅니다.

아직 동장군의 기세가 등등하지만 머잖아 찾아올 봄을 예고합니다.

<인터뷰> 김문희(강원도 철원군) : "날도 추운데 이렇게 봄꽃도 보니까 마음도 따듯해지고 봄이 더 빨리 온 것 같아서 좋아요."

제철을 만난 겨울꽃도 혹한 속에서 화사하게 피어났습니다.

뿔남천은 절정에 달해 이처럼 나무 전체가 황금 왕관을 쓴 듯 화려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수종을 보유한 천리포수목원.

봄꽃과 겨울꽃, 그리고 지난 주말 내린 눈이 한데 모여 좀처럼 볼 수 없는 환상적인 광경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수진(천리포수목원 홍보과장) : "겨울꽃은 지금 절정이고요. 봄꽃 같은 경우는 예년에 비해서 조금 이르게 피어서 2월 중순이 되면 화려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파 속에서 봄꽃과 겨울꽃이 어우러진 수목원의 풍경이 계절을 잊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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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꽃과 겨울꽃의 조화…혹한 뚫고 ‘활짝’
    • 입력 2017-01-24 19:22:02
    • 수정2017-01-24 21: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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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일 한파가 몰아치는 요즘 충남 태안 천리포수목원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광경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최근까지 계속된 포근한 날씨로 앞당겨 핀 봄꽃과 제철을 맞은 겨울꽃 그리고 최근 내린 눈이 한 곳에 모여 있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파 속에 눈으로 뒤덮인 수목원.

하얀 눈밭 한가운데에 샛노란 꽃잎이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봄의 전령사 복수초입니다.

순백의 매화도 수줍은 듯 자태를 뽐내며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예년보다 보름이나 이릅니다.

아직 동장군의 기세가 등등하지만 머잖아 찾아올 봄을 예고합니다.

<인터뷰> 김문희(강원도 철원군) : "날도 추운데 이렇게 봄꽃도 보니까 마음도 따듯해지고 봄이 더 빨리 온 것 같아서 좋아요."

제철을 만난 겨울꽃도 혹한 속에서 화사하게 피어났습니다.

뿔남천은 절정에 달해 이처럼 나무 전체가 황금 왕관을 쓴 듯 화려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수종을 보유한 천리포수목원.

봄꽃과 겨울꽃, 그리고 지난 주말 내린 눈이 한데 모여 좀처럼 볼 수 없는 환상적인 광경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수진(천리포수목원 홍보과장) : "겨울꽃은 지금 절정이고요. 봄꽃 같은 경우는 예년에 비해서 조금 이르게 피어서 2월 중순이 되면 화려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파 속에서 봄꽃과 겨울꽃이 어우러진 수목원의 풍경이 계절을 잊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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