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영업이익 29조…삼성전자 중장기 계획 ‘고민’

입력 2017.01.25 (06:36) 수정 2017.01.25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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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악재가 거듭되고 있는 삼성전자가 지난 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9조 원이 넘는 영업 이익을 올렸습니다.

지난해 연간 이익도 역대 두 번째였습니다.

장사를 잘하고 있지만 고민이 없는 건 아닙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전자가 확정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9조 2천억 원.

수요가 느는 호재 속에 경쟁업체와 기술 격차를 유지하고 있는 반도체가 실적을 이끌었습니다.

갤럭시 노트7 발화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대체 투입한 S7이 선방한 스마트폰.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오른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도 많은 돈을 남겼습니다.

여러 분야에 분산된 사업 구조에 힘입어 기록한 지난해 매출은 201조 8천억 원.

영업이익만도 29조 2천억 원으로, 2013년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많습니다. 하루에 800억 원을 남긴 셈입니다.

<인터뷰> 이세철(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 : "세트(완제품) 부문, 즉 IM 즉 스마트 쪽 부문과 CE 가전 부문 쪽과 이런 세트 부문과 반도체 디스플레이 같은 부품부문이 같이 혼재되어 있습니다."

이제 고민은 벌어들인 돈을 투자할 미래 먹거리, 중장기적 사업 계획입니다.

호황이긴 하지만 시장을 지켜봐야 해 평택 반도체 공장 증설 계획은 현재로선 없고, 올해 시설투자 규모도 아직 확정하지 못했습니다.

현재진행형인 특검 수사도 부담입니다.

삼성전자 경영진도 미래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최고 경영진의 활동이 제한을 받는 게 우려스럽다는 이례적인 언급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올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도 가능할 것이란 기대 속에 특검수사와 산업 구조 재편이란 불확실성을 마주한 삼성전자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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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1-25 06:38:17
    • 수정2017-01-25 08:4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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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악재가 거듭되고 있는 삼성전자가 지난 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9조 원이 넘는 영업 이익을 올렸습니다.

지난해 연간 이익도 역대 두 번째였습니다.

장사를 잘하고 있지만 고민이 없는 건 아닙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전자가 확정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9조 2천억 원.

수요가 느는 호재 속에 경쟁업체와 기술 격차를 유지하고 있는 반도체가 실적을 이끌었습니다.

갤럭시 노트7 발화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대체 투입한 S7이 선방한 스마트폰.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오른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도 많은 돈을 남겼습니다.

여러 분야에 분산된 사업 구조에 힘입어 기록한 지난해 매출은 201조 8천억 원.

영업이익만도 29조 2천억 원으로, 2013년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많습니다. 하루에 800억 원을 남긴 셈입니다.

<인터뷰> 이세철(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 : "세트(완제품) 부문, 즉 IM 즉 스마트 쪽 부문과 CE 가전 부문 쪽과 이런 세트 부문과 반도체 디스플레이 같은 부품부문이 같이 혼재되어 있습니다."

이제 고민은 벌어들인 돈을 투자할 미래 먹거리, 중장기적 사업 계획입니다.

호황이긴 하지만 시장을 지켜봐야 해 평택 반도체 공장 증설 계획은 현재로선 없고, 올해 시설투자 규모도 아직 확정하지 못했습니다.

현재진행형인 특검 수사도 부담입니다.

삼성전자 경영진도 미래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최고 경영진의 활동이 제한을 받는 게 우려스럽다는 이례적인 언급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올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도 가능할 것이란 기대 속에 특검수사와 산업 구조 재편이란 불확실성을 마주한 삼성전자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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