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 장애아의 일반학교 입학 도전기

입력 2017.01.25 (12:46) 수정 2017.01.25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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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초등학교 입학식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지금은 장애를 겪고 있는 예비 신입생들에겐 걱정이 가득한 시기입니다.

이런 장애 학생들의 입학 적응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이 곳곳에서 개설되고 있습니다.

김진호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예비 초등학생 지훈이의 등굣길.

교실에 무사히 도착해 스스로 옷걸이에 외투까지 걸어뒀지만 종종 실수도 나옵니다.

<녹취> "가방 가지고 가야지~"

발달장애나 뇌병변을 겪고 있는 11명의 아이들.

다음 달에 특수학교가 아닌 일반 학교에 입학할 예정인데, 실제 학교 교실을 빌려 적응 훈련을 하는 겁니다.

<인터뷰> 배소희(학부모) : "엄마들의 왕래도 없고 거리가 멀다보니까 두려움과 그런 것들이 있었죠. 우리 아이가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좀 많이 됐고..."

우유갑을 스스로 열어 마셔야 하는 우유 급식시간이나 쉬는 시간 혼자 화장실을 다녀오는 연습도 장애 학생들에겐 중요한 수업입니다.

<인터뷰> 이수인(예비 초등학생) : "친구들이랑 같이 사이좋게 지낼 수 있을 거 같아요."

특수교육 대상 초등학생의 80%는 일반 초등학교에서 공부하고 있어 이런 프로그램은 아이들에게 더 절실합니다.

<인터뷰> 장보석(서울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 팀장) : "생활 기술 면에서 부족한 면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아이들에게 단계적으로 하나하나 쉽게 전달해주는 게 필요합니다."

현재 일반학교의 특수학급에서 공부하는 초등학생은 2만 천여 명, 교육부는 올해부터 이런 프로그램을 더 늘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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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달 장애아의 일반학교 입학 도전기
    • 입력 2017-01-25 12:48:03
    • 수정2017-01-25 13:02:43
    뉴스 12
<앵커 멘트>

초등학교 입학식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지금은 장애를 겪고 있는 예비 신입생들에겐 걱정이 가득한 시기입니다.

이런 장애 학생들의 입학 적응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이 곳곳에서 개설되고 있습니다.

김진호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예비 초등학생 지훈이의 등굣길.

교실에 무사히 도착해 스스로 옷걸이에 외투까지 걸어뒀지만 종종 실수도 나옵니다.

<녹취> "가방 가지고 가야지~"

발달장애나 뇌병변을 겪고 있는 11명의 아이들.

다음 달에 특수학교가 아닌 일반 학교에 입학할 예정인데, 실제 학교 교실을 빌려 적응 훈련을 하는 겁니다.

<인터뷰> 배소희(학부모) : "엄마들의 왕래도 없고 거리가 멀다보니까 두려움과 그런 것들이 있었죠. 우리 아이가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좀 많이 됐고..."

우유갑을 스스로 열어 마셔야 하는 우유 급식시간이나 쉬는 시간 혼자 화장실을 다녀오는 연습도 장애 학생들에겐 중요한 수업입니다.

<인터뷰> 이수인(예비 초등학생) : "친구들이랑 같이 사이좋게 지낼 수 있을 거 같아요."

특수교육 대상 초등학생의 80%는 일반 초등학교에서 공부하고 있어 이런 프로그램은 아이들에게 더 절실합니다.

<인터뷰> 장보석(서울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 팀장) : "생활 기술 면에서 부족한 면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아이들에게 단계적으로 하나하나 쉽게 전달해주는 게 필요합니다."

현재 일반학교의 특수학급에서 공부하는 초등학생은 2만 천여 명, 교육부는 올해부터 이런 프로그램을 더 늘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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