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제성장률 2.7%…민간소비 위축 탓

입력 2017.01.25 (17:11) 수정 2017.01.2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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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2.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극심한 국내 경기 부진에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등 대내외 악재가 겹치면서 올해도 낙관할 수 없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내총생산 속보치를 보면, 지난해 성장률은 2.7%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015년 경제성장률 2.6%에 비하면 0.1% 포인트 올라갔지만, 2년 연속 2%대 성장에 머물게 됐습니다.

분기별 성장률을 보면, 지난해 4분기 GDP는 전분기보다 0.4%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메르스 사태로 충격을 입은 지난 2015년 2분기 이후 1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분기 성장률은 2015년 4분기 0.7%를 기록한 이후 5분기 연속 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GDP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민간 소비가 위축된 영향이 가장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민간 소비는 최순실 게이트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과 부정청탁법 등이 영향을 끼치면서 0.2%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지난해 2분기 1%, 3분기 0.5%에서 증가폭이 줄었습니다.

건설 경기도 급격히 얼어붙었습니다.

지난해 3분기까지 3%대 성장을 이어가며 국내 경기 회복을 견인했던 건설투자는 1.7% 감소로 돌아섰습니다.

건설투자가 감소세를 보인 것은 2015년 4분기 이후 1년 만입니다.

건설업 역시 0.5% 성장하는데 그쳐, 전 분기 3.7%보다 성장률이 크게 둔화됐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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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경제성장률 2.7%…민간소비 위축 탓
    • 입력 2017-01-25 17:13:09
    • 수정2017-01-25 17:3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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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2.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극심한 국내 경기 부진에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등 대내외 악재가 겹치면서 올해도 낙관할 수 없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내총생산 속보치를 보면, 지난해 성장률은 2.7%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015년 경제성장률 2.6%에 비하면 0.1% 포인트 올라갔지만, 2년 연속 2%대 성장에 머물게 됐습니다.

분기별 성장률을 보면, 지난해 4분기 GDP는 전분기보다 0.4%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메르스 사태로 충격을 입은 지난 2015년 2분기 이후 1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분기 성장률은 2015년 4분기 0.7%를 기록한 이후 5분기 연속 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GDP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민간 소비가 위축된 영향이 가장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민간 소비는 최순실 게이트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과 부정청탁법 등이 영향을 끼치면서 0.2%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지난해 2분기 1%, 3분기 0.5%에서 증가폭이 줄었습니다.

건설 경기도 급격히 얼어붙었습니다.

지난해 3분기까지 3%대 성장을 이어가며 국내 경기 회복을 견인했던 건설투자는 1.7% 감소로 돌아섰습니다.

건설투자가 감소세를 보인 것은 2015년 4분기 이후 1년 만입니다.

건설업 역시 0.5% 성장하는데 그쳐, 전 분기 3.7%보다 성장률이 크게 둔화됐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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