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시티 비리’ 배덕광 영장실질심사…구속되나?

<앵커 멘트>

엘시티 시행사 실소유주 이영복 씨로부터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배덕광 새누리당 의원에 대해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구속 여부는 오늘 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엘시티 비리에 연루돼, 현역 국회의원으로는 처음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배덕광 새누리당 의원,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지 20여 일 만인 오늘, 구속 전 심문을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녹취> 배덕광(새누리당 국회의원) : "(이영복 회장이 의원님께 돈 줬다고 진술한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전혀 그런 사실이 없습니다."

구속영장에 적힌 배덕광 의원의 혐의는 뇌물 수수와 정치자금법 위반.

이영복 씨가 검찰 조사에서 배 의원에게 여러 차례에 걸쳐 직접 4천여만 원을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배 의원이 이 씨 외에 다른 사업가들에게서도 수천만 원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배 의원은 강력하게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현역 의원 신분임을 고려하면 구속 여부는 오늘 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검찰은 이영복 씨가 허남식 전 부산시장의 최측근에게도 3천만 원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현역 국회의원인 배 의원의 구속 여부가 엘시티 비리에 대한 검찰 수사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