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되는 대한민국’ 수상한 메일, 발신지는 평양

입력 2017.01.25 (21:38) 수정 2017.01.25 (22:5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지난해 11월과 이달초 '우려되는 대한민국'이라는 제목의 글이 담긴 수상한 이메일이 국방부와 외교부 등 정부 관계자들에게 발송됐습니다.

IP를 추적해 보니 북한의 소행이었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순실씨가 독일로 도피했다 귀국해 구속됐던 지난해 11월 3일.

북한 관련 학술단체를 사칭한 이메일이 우리 정부관계자 10여명에게 보내집니다.

이메일에는 '우려되는 대한민국'이라는 제목으로 '최순실의 국정농단으로 정국이 뒤집혔다'는 내용의 한글파일이 첨부됐습니다.

이달 초에는 '북한 신년사 분석'이란 제목의 이메일이 서른 명에게 뿌려졌습니다.

이들 파일에는 모두 해킹을 위한 악성코드들이 심어져 있었습니다.

<인터뷰> 이병길(경찰청 사이버수사팀장) : "북한 관련 단체에 종사하는 분들을 상대로 그들이 관심있어 할 만한 사안을 내용으로 담아서 발송하는 특징이 있었습니다."

사용 IP는 북한 평양시 류경동에 할당된 IP로 미국 경유 서버를 거치면서 세탁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체신성, 요녕성의 것과 함께 북한의 3대 해킹 IP 가운데 하나인 류경동의 것이 쓰인 사이버 공격은 이번이 벌써 여섯번째입니다.

대기업 전산망을 뚫고 들어가 대량의 방산자료를 탈취했던 북한은 최근 들어선 정부는 물론 학계 유력인사들을 겨냥한 이른바 '맞춤형 해킹'에 나서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우려되는 대한민국’ 수상한 메일, 발신지는 평양
    • 입력 2017-01-25 21:38:10
    • 수정2017-01-25 22:52:47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지난해 11월과 이달초 '우려되는 대한민국'이라는 제목의 글이 담긴 수상한 이메일이 국방부와 외교부 등 정부 관계자들에게 발송됐습니다.

IP를 추적해 보니 북한의 소행이었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순실씨가 독일로 도피했다 귀국해 구속됐던 지난해 11월 3일.

북한 관련 학술단체를 사칭한 이메일이 우리 정부관계자 10여명에게 보내집니다.

이메일에는 '우려되는 대한민국'이라는 제목으로 '최순실의 국정농단으로 정국이 뒤집혔다'는 내용의 한글파일이 첨부됐습니다.

이달 초에는 '북한 신년사 분석'이란 제목의 이메일이 서른 명에게 뿌려졌습니다.

이들 파일에는 모두 해킹을 위한 악성코드들이 심어져 있었습니다.

<인터뷰> 이병길(경찰청 사이버수사팀장) : "북한 관련 단체에 종사하는 분들을 상대로 그들이 관심있어 할 만한 사안을 내용으로 담아서 발송하는 특징이 있었습니다."

사용 IP는 북한 평양시 류경동에 할당된 IP로 미국 경유 서버를 거치면서 세탁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체신성, 요녕성의 것과 함께 북한의 3대 해킹 IP 가운데 하나인 류경동의 것이 쓰인 사이버 공격은 이번이 벌써 여섯번째입니다.

대기업 전산망을 뚫고 들어가 대량의 방산자료를 탈취했던 북한은 최근 들어선 정부는 물론 학계 유력인사들을 겨냥한 이른바 '맞춤형 해킹'에 나서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