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한국대표 숙소, ‘극우 서적’ 제거

입력 2017.01.25 (21:49) 수정 2017.01.25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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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방안으로 들어서자, '진정한 일본의 역사'라는 책이 눈에 들어옵니다.

위안부 피해 여성을 몸 파는 여성이라고 왜곡비하하고 난징 대학살은 중국군이 저질렀다는 등의 주장을 담고 있습니다.

일본 호텔 체인인 아파그룹의 대표가 쓴 책들. 왜곡된 극우 사관 을 담고 있지만, 전 객실에 배치돼 있고, 판매도 하고 있습니다.

<녹취> 호텔 직원(음성변조) : "(책이 좀 팔리나 보죠?) 판매하고 있는데, 이번에 몇 명이(사갔습니다.)"

그런데 다음달 열리는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 등이 묵을 숙소 중 하나로 아파 호텔이 배정되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대한체육회는 공문을 보내 적절한 조치를 요구했고, 오늘 일본 대회조직위로부터 극우 서적을 치우기로 했다는 답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아파 측은 공지를 통해 다른 호텔의 책들은 그대로 둘 생각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아파 그룹은 일본 내에 160여 개 호텔을 가지고 있고, 미국과 캐나다에서도 40곳을 운영하고 있는 대형 호텔 체인입니다.

일본 정부는 고객 서비스에 관여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하기우다(일본 관방부장관) : "민간 호텔이 이런저런 고객 서비스의 일환으로 둔 것으로..."

중국 정부는 최근 자국 여행사들에 아파 호텔 이용을 금지시켰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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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안게임 한국대표 숙소, ‘극우 서적’ 제거
    • 입력 2017-01-25 21:52:42
    • 수정2017-01-25 22:5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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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방안으로 들어서자, '진정한 일본의 역사'라는 책이 눈에 들어옵니다.

위안부 피해 여성을 몸 파는 여성이라고 왜곡비하하고 난징 대학살은 중국군이 저질렀다는 등의 주장을 담고 있습니다.

일본 호텔 체인인 아파그룹의 대표가 쓴 책들. 왜곡된 극우 사관 을 담고 있지만, 전 객실에 배치돼 있고, 판매도 하고 있습니다.

<녹취> 호텔 직원(음성변조) : "(책이 좀 팔리나 보죠?) 판매하고 있는데, 이번에 몇 명이(사갔습니다.)"

그런데 다음달 열리는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 등이 묵을 숙소 중 하나로 아파 호텔이 배정되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대한체육회는 공문을 보내 적절한 조치를 요구했고, 오늘 일본 대회조직위로부터 극우 서적을 치우기로 했다는 답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아파 측은 공지를 통해 다른 호텔의 책들은 그대로 둘 생각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아파 그룹은 일본 내에 160여 개 호텔을 가지고 있고, 미국과 캐나다에서도 40곳을 운영하고 있는 대형 호텔 체인입니다.

일본 정부는 고객 서비스에 관여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하기우다(일본 관방부장관) : "민간 호텔이 이런저런 고객 서비스의 일환으로 둔 것으로..."

중국 정부는 최근 자국 여행사들에 아파 호텔 이용을 금지시켰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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