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국산 타이어에 덤핑 판정…무역전쟁 신호탄?

입력 2017.01.26 (07:07) 수정 2017.01.26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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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상무부가 중국산 대형 타이어에 고율의 관세 부과 결정을 내리자 중국정부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중국을 겨냥해 취해진 첫 보호무역 조치로 미중 간 무역전쟁으로 비화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오세균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상무부는 중국산 트럭과 버스용 대형 타이어에 대해 덤핑 판매와 보조금 지급이 이뤄지고 있다고 판정했습니다.

이에따라 반덤핑 관세율 최고 22%, 정부 보조금에 대한 상계 관세율로 최고 65% 부과 결정을 내렸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 이후 중국을 겨냥해 취해진 첫 보호무역 조치입니다.

중국 상무부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녹취> 왕허쥔(中 상무부 무역구제국 국장) : "우리는 미국이 중국산 타이어에 대해 매우 높은 관세율을 부과하는 것에 대해 매우 불공정하고 손실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은 미국의 이번 결정으로 100곳이 넘는 중국 타이어 제조사들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당장 세계무역기구, WTO에 제소할 방침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미 상무부는 중국산 타이어가 태국산보다 가격이 월등히 싸다며 고율의 관세를 부과한다는 방침입니다.

<녹취> 윌버 로스(美 상무장관 내정자) : "중국은 주요 국가 중에서 최대 보호무역 국가입니다."

반덤핑, 상계관세 부과 여부는 다음 달 열릴 미 국제무역위원회에서 최종 결정이 내려집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중국산 수입제품에 대해 45%의 징벌적 관세부과를 공언한 바 있습니다.

이번 중국산 타이어에 대한 덤핑인정이 미중간 무역분쟁의 도화선이 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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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중국산 타이어에 덤핑 판정…무역전쟁 신호탄?
    • 입력 2017-01-26 07:09:14
    • 수정2017-01-26 08: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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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상무부가 중국산 대형 타이어에 고율의 관세 부과 결정을 내리자 중국정부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중국을 겨냥해 취해진 첫 보호무역 조치로 미중 간 무역전쟁으로 비화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오세균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상무부는 중국산 트럭과 버스용 대형 타이어에 대해 덤핑 판매와 보조금 지급이 이뤄지고 있다고 판정했습니다.

이에따라 반덤핑 관세율 최고 22%, 정부 보조금에 대한 상계 관세율로 최고 65% 부과 결정을 내렸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 이후 중국을 겨냥해 취해진 첫 보호무역 조치입니다.

중국 상무부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녹취> 왕허쥔(中 상무부 무역구제국 국장) : "우리는 미국이 중국산 타이어에 대해 매우 높은 관세율을 부과하는 것에 대해 매우 불공정하고 손실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은 미국의 이번 결정으로 100곳이 넘는 중국 타이어 제조사들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당장 세계무역기구, WTO에 제소할 방침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미 상무부는 중국산 타이어가 태국산보다 가격이 월등히 싸다며 고율의 관세를 부과한다는 방침입니다.

<녹취> 윌버 로스(美 상무장관 내정자) : "중국은 주요 국가 중에서 최대 보호무역 국가입니다."

반덤핑, 상계관세 부과 여부는 다음 달 열릴 미 국제무역위원회에서 최종 결정이 내려집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중국산 수입제품에 대해 45%의 징벌적 관세부과를 공언한 바 있습니다.

이번 중국산 타이어에 대한 덤핑인정이 미중간 무역분쟁의 도화선이 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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