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려명거리, 김일성 생일까지 완공”…北 쉴 틈 없는 속도전

입력 2017.01.26 (19:17) 수정 2017.01.26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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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은이 함경북도 수해 복구로 미뤘던 평양 려명거리 건설 공사를 오는 4월 김일성 생일까지 끝내라고 지시했습니다.

최근 자강력을 강조하는 강원도정신까지 선전하면서 주민들의 노동력을 쥐어짜내려는 내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층 건물들이 들어서고 있는 평양 려명거리 건설 현장입니다.

김정은이 건물을 올려다보며 흡족하다는 듯 웃습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 : "하늘을 찌를듯이 높이 솟은 70층살림집이 장관이라고,우리 나라에서 층수가 제일 높은 살림집이 려명거리에 일떠섰다고(세워졌다고)..."

김정은은 려명거리 건설이 사회주의와 제국주의와의 대결전이라고 하면서 오는 4월 김일성 생일까지 무조건 공사를 마치라고 지시했습니다.

지난해 함경북도 수해 복구 작업에 투입됐던 려명거리 건설 인력들을 영하의 날씨 속에 쉴틈없이 속도전으로 내모는 겁니다.

앞서 김정은은 지난 달 발전소를 시찰하면서 자력자강을 다그치며 새 구호 '강원도 정신'을 내세웠습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 : "자강력제일주의의 위대한 생활력을 실천으로 증명한 불굴의 투사들이라고 하시면서 그들을 강원도정신의 창조자라고 불러주시며..."

북한 관영 매체들은 연일 강원도 정신을 외치며 주민들에게 연간 목표 달성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녹취> "만리마속도창조대전에서 강원도정신을 높이 발휘하자!"

통일부 당국자는 '강원도정신'에 대해 대북제재 무용성을 보여주기 위해 인민의 고혈을 짜내는 선전구호의 일환이라고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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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려명거리, 김일성 생일까지 완공”…北 쉴 틈 없는 속도전
    • 입력 2017-01-26 19:23:59
    • 수정2017-01-26 19:2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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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은이 함경북도 수해 복구로 미뤘던 평양 려명거리 건설 공사를 오는 4월 김일성 생일까지 끝내라고 지시했습니다.

최근 자강력을 강조하는 강원도정신까지 선전하면서 주민들의 노동력을 쥐어짜내려는 내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층 건물들이 들어서고 있는 평양 려명거리 건설 현장입니다.

김정은이 건물을 올려다보며 흡족하다는 듯 웃습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 : "하늘을 찌를듯이 높이 솟은 70층살림집이 장관이라고,우리 나라에서 층수가 제일 높은 살림집이 려명거리에 일떠섰다고(세워졌다고)..."

김정은은 려명거리 건설이 사회주의와 제국주의와의 대결전이라고 하면서 오는 4월 김일성 생일까지 무조건 공사를 마치라고 지시했습니다.

지난해 함경북도 수해 복구 작업에 투입됐던 려명거리 건설 인력들을 영하의 날씨 속에 쉴틈없이 속도전으로 내모는 겁니다.

앞서 김정은은 지난 달 발전소를 시찰하면서 자력자강을 다그치며 새 구호 '강원도 정신'을 내세웠습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 : "자강력제일주의의 위대한 생활력을 실천으로 증명한 불굴의 투사들이라고 하시면서 그들을 강원도정신의 창조자라고 불러주시며..."

북한 관영 매체들은 연일 강원도 정신을 외치며 주민들에게 연간 목표 달성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녹취> "만리마속도창조대전에서 강원도정신을 높이 발휘하자!"

통일부 당국자는 '강원도정신'에 대해 대북제재 무용성을 보여주기 위해 인민의 고혈을 짜내는 선전구호의 일환이라고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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