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여파로 설 성수품목 전·닭 판매점 ‘울상’

입력 2017.01.26 (19:21) 수정 2017.01.26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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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차례상에 반드시 올라야하는 품목 가운데 하나가 각종 전과 닭이죠.

전통시장에서도 명절 때마다 가장 인기를 끄는 메뉴인데요, 그런데 올 설에는 AI 영향으로 한파를 맞았습니다.

김영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생선과 채소 등을 달걀로 입힌 각종 전이 큰 철판위에서 노릇노릇 익어갑니다.

명절이 목전으로 다가오면서 전통시장 안에 있는 전집들은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바빠졌습니다.

그러나 이번 설만큼은 달갑지 않아졌습니다.

주재료의 가격이 모두 크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달걀은 평소보다 2.5배, 식용유는 2배, 채소는 40%이상 올랐습니다.

그렇다고 가격을 올릴 수도 없는 처지...

<인터뷰> 이성분(전집 사장) : "싼 맛으로 오니까, 그래서 많이 올리지를 못해요. 저희가 마진을 덜 남겨야지."

대신 판매량을 20%가량 줄였습니다.

또 전체 물량도 지난해의 절반만 준비해 판매가 끝나는대로 문을 닫을 예정입니다.

<인터뷰> 윤상춘(전집 사장) : "조금 일찍 끝나죠. 재료가 없으니까."

사정이 어렵기는 생닭도 마찬가지, AI의 영향으로 닭을 사려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지난해 추석에 천 여 마리의 닭을 준비했던 이 정육점은 올해 4백 마리만 준비했는데도 판매가 신통치 않아 걱정입니다.

<인터뷰> 공종순(정육점 사장) : "완전히 3분의 1도 안 나가요. 예전보다. TV에 나오기 전보다 3분의 1도 안 나가요."

AI의 영향으로 명절 최고의 성수품목에도 한파가 불어닥쳤습니다.

KBS 뉴스 김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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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여파로 설 성수품목 전·닭 판매점 ‘울상’
    • 입력 2017-01-26 19:29:03
    • 수정2017-01-26 19:3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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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차례상에 반드시 올라야하는 품목 가운데 하나가 각종 전과 닭이죠.

전통시장에서도 명절 때마다 가장 인기를 끄는 메뉴인데요, 그런데 올 설에는 AI 영향으로 한파를 맞았습니다.

김영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생선과 채소 등을 달걀로 입힌 각종 전이 큰 철판위에서 노릇노릇 익어갑니다.

명절이 목전으로 다가오면서 전통시장 안에 있는 전집들은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바빠졌습니다.

그러나 이번 설만큼은 달갑지 않아졌습니다.

주재료의 가격이 모두 크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달걀은 평소보다 2.5배, 식용유는 2배, 채소는 40%이상 올랐습니다.

그렇다고 가격을 올릴 수도 없는 처지...

<인터뷰> 이성분(전집 사장) : "싼 맛으로 오니까, 그래서 많이 올리지를 못해요. 저희가 마진을 덜 남겨야지."

대신 판매량을 20%가량 줄였습니다.

또 전체 물량도 지난해의 절반만 준비해 판매가 끝나는대로 문을 닫을 예정입니다.

<인터뷰> 윤상춘(전집 사장) : "조금 일찍 끝나죠. 재료가 없으니까."

사정이 어렵기는 생닭도 마찬가지, AI의 영향으로 닭을 사려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지난해 추석에 천 여 마리의 닭을 준비했던 이 정육점은 올해 4백 마리만 준비했는데도 판매가 신통치 않아 걱정입니다.

<인터뷰> 공종순(정육점 사장) : "완전히 3분의 1도 안 나가요. 예전보다. TV에 나오기 전보다 3분의 1도 안 나가요."

AI의 영향으로 명절 최고의 성수품목에도 한파가 불어닥쳤습니다.

KBS 뉴스 김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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