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분쟁 차단…미국산 수입 확대 검토

입력 2017.01.26 (23:14) 수정 2017.01.26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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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제품을 더 많이 사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한 압박에 우리 정부가 자동차 같은 미국산 제품의 수입 확대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통상압박 강화를 예고한 미국 신 행정부와 무역분쟁 여지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보도에 최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의 지난해 대미 자동차 수출 실적은 96만여 대.

미국에서 수입한 자동차보다 16배나 많습니다.

실제 트럼프 행정부는 한미 FTA 발효이후 심화된 무역 불균형의 주요 원인으로 자동차 분야를 꼽고 있습니다.

급기야 우리 같은 미국 수출 흑자국을 향한 무역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녹취> 숀 스파이서(美 백악관 대변인/지난 24일) : "(TPP 탈퇴 서명은) 트럼프 행정부가 자유로우면서도 공정한 무역을 원하고 있다는 강력 신호입니다."

발등의 불은 대미 흑자규모를 어떻게 줄이느냐입니다.

우리 정부가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미국산 자동차 수입 확대 카드까지 만지작 거리는 이유입니다.

미국산 셰일가스 도입을 결정한 것도 비슷한 맥락입니다.

트럼프 행정부 안에 한미 FTA는 실패한 협상이라는 인식이 팽배한 상황에서 무역분쟁의 여지를 사전에 막아보겠다는 고육책입니다.

<인터뷰> 유일호(경제부총리) : "미국 신정부와이 호혜적 경제관계를 조속히 수립하기 위해 양국간 전략적이고도 긴밀하게 소통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TPP 탈퇴를 공식화함에따라 그동안 TPP에 집중하던 일본이 태도를 바꿔 한중일 FTA 협상에 적극 나설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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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역 분쟁 차단…미국산 수입 확대 검토
    • 입력 2017-01-26 23:17:57
    • 수정2017-01-26 23:4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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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제품을 더 많이 사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한 압박에 우리 정부가 자동차 같은 미국산 제품의 수입 확대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통상압박 강화를 예고한 미국 신 행정부와 무역분쟁 여지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보도에 최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의 지난해 대미 자동차 수출 실적은 96만여 대.

미국에서 수입한 자동차보다 16배나 많습니다.

실제 트럼프 행정부는 한미 FTA 발효이후 심화된 무역 불균형의 주요 원인으로 자동차 분야를 꼽고 있습니다.

급기야 우리 같은 미국 수출 흑자국을 향한 무역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녹취> 숀 스파이서(美 백악관 대변인/지난 24일) : "(TPP 탈퇴 서명은) 트럼프 행정부가 자유로우면서도 공정한 무역을 원하고 있다는 강력 신호입니다."

발등의 불은 대미 흑자규모를 어떻게 줄이느냐입니다.

우리 정부가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미국산 자동차 수입 확대 카드까지 만지작 거리는 이유입니다.

미국산 셰일가스 도입을 결정한 것도 비슷한 맥락입니다.

트럼프 행정부 안에 한미 FTA는 실패한 협상이라는 인식이 팽배한 상황에서 무역분쟁의 여지를 사전에 막아보겠다는 고육책입니다.

<인터뷰> 유일호(경제부총리) : "미국 신정부와이 호혜적 경제관계를 조속히 수립하기 위해 양국간 전략적이고도 긴밀하게 소통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TPP 탈퇴를 공식화함에따라 그동안 TPP에 집중하던 일본이 태도를 바꿔 한중일 FTA 협상에 적극 나설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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