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테르테 공개 사과…“한국인 살해범 최고 형량”

입력 2017.01.27 (06:14) 수정 2017.01.27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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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50대 한국인 사업가 피살 사건과 관련해 살해범들은 최고 형량을 받을 것이라며 공개 사과했습니다.

필리핀 상원도 청문회를 여는 등 본격적인 진상규명이 시작됐습니다.

현지에서 구본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 한국 업체가 건설한 석탄화력발전소 준공식에 참석한 두테르테 대통령.

50대 한국인 사업가 지 씨의 피살 사건과 관련해 한국민들에게 처음으로 공개 사과했습니다.

<녹취> 두테르테(필리핀 대통령) : "여러분 동포의 죽음에 대해 사과합니다. 이런 일이 일어나 유감입니다."

지 씨를 납치·살해한 자국 경찰관들은 최고 형량인 종신형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로널드 델라로사 현 경찰청장을 재신임해 흉악범죄의 총책임자를 감싸고 있다는 지적을 의식한 듯 특유의 독설도 동원했습니다.

<녹취> 두테르테(필리핀 대통령) : "내가 당신(경찰 용의자)의 머리를 한국으로 보낼 수도 있습니다."

제가 지금 서 있는 곳은 필리핀 상원 건물앞입니다.

경찰청 본부에서 50대 한국인 사업가가 피살된 사건의 파장을 말해주듯 지금 이곳에선 관련 청문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주범인 경찰 이사벨과 목격자 그리고 마약 단속국 경찰들을 상대로 본격적인 진상 규명이 시작된 겁니다.

필리핀 검찰은 이 사건의 용의자로 경찰관 2명 등 7명을 기소한 상태입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이 직접 사과하고 상원에서 청문회까지 열림에 따라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가 급물살을 탈것으로 보입니다.

마닐라에서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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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테르테 공개 사과…“한국인 살해범 최고 형량”
    • 입력 2017-01-27 06:16:30
    • 수정2017-01-27 07: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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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50대 한국인 사업가 피살 사건과 관련해 살해범들은 최고 형량을 받을 것이라며 공개 사과했습니다.

필리핀 상원도 청문회를 여는 등 본격적인 진상규명이 시작됐습니다.

현지에서 구본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 한국 업체가 건설한 석탄화력발전소 준공식에 참석한 두테르테 대통령.

50대 한국인 사업가 지 씨의 피살 사건과 관련해 한국민들에게 처음으로 공개 사과했습니다.

<녹취> 두테르테(필리핀 대통령) : "여러분 동포의 죽음에 대해 사과합니다. 이런 일이 일어나 유감입니다."

지 씨를 납치·살해한 자국 경찰관들은 최고 형량인 종신형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로널드 델라로사 현 경찰청장을 재신임해 흉악범죄의 총책임자를 감싸고 있다는 지적을 의식한 듯 특유의 독설도 동원했습니다.

<녹취> 두테르테(필리핀 대통령) : "내가 당신(경찰 용의자)의 머리를 한국으로 보낼 수도 있습니다."

제가 지금 서 있는 곳은 필리핀 상원 건물앞입니다.

경찰청 본부에서 50대 한국인 사업가가 피살된 사건의 파장을 말해주듯 지금 이곳에선 관련 청문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주범인 경찰 이사벨과 목격자 그리고 마약 단속국 경찰들을 상대로 본격적인 진상 규명이 시작된 겁니다.

필리핀 검찰은 이 사건의 용의자로 경찰관 2명 등 7명을 기소한 상태입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이 직접 사과하고 상원에서 청문회까지 열림에 따라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가 급물살을 탈것으로 보입니다.

마닐라에서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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